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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0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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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4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진정한 소명이란 오직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그것뿐이다. 그는 마지막에 시인이나 미친 사람, 예언자나 범죄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이것은 그 자신의 문제가 아니며, 결국은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의 과제는 멋대로의 운명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 내면에서 완전하고도 끊임없이 그에 따라 사는 것이다. 그것말고 다른 것은 모두 반쪽이자 벗어나려는 시도이며, 대중의 이상으로의 도주, 그냥 적응, 자신의 내면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다. (중략) 나는 자연의 내던짐이었다. 불확실성을 향한, 어쩌면 새로움을 향한,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향한 내던짐이었다.
-뭔 소리야! 새로운 것을 지향한다는 것은 부질없이 모두 운명에 맞춰서, 혹은 카오스에 맞춰서 그걸 그냥 물흘러가듯이 순응해야 한다는 소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