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산을 하자마자 베터리가 다 떨어졌어요...
베터리가 다 떨어지면서 전 제가 한 가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버스시간표를 가는시간을 본게 아니라, 오는시간을 봤다는 걸요....ㅠㅠㅠㅠㅠㅠ
덕분에 한시간이나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휴대폰은 켜지질 않고 해는 다 떨어져서 어두컴컴하고 시간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고....주변은 건물이 있으나 마나 다 비어있거나 불이 꺼져있고
그러다가 결국 6시 13분에 오는 버스를 타고 남원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ㅠ_ㅠ
아 더이상 남원에는 있기가 싫다...라는 마음으로 당장 전주로 가는 버스를 끊고 곧바로 전주로 향했죠...
그리고 전주에 도착.
배가 너무 고팠어요. 춥고 배고프고 졸리기까지 해서 완전 그지꼴...
그저께 누군가에게 받은 햄버거 쿠폰이 기억나 롯데리아에 가서 햄버거를 우적우적 먹으며 핸드폰 충전을 했습니다.
햄버거는 맛이 없었지만, 배고파서 그런지 그냥 허겁지겁 먹었어요ㅋㅋㅋㅋ 맛이 없는데 그렇게 열심히 먹은 적은 정말 처음이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