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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6 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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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복어를 다룰 줄 아시는 분이라 어릴 때 졸복으로 만든 복지리나 매운탕도 먹어보고 그랬는데요.
무턱대고 복어알 먹어보면 큰일 날 수도 있어요. 먹을 수는 있겠지만 전문가가 충분히 물로 씻어내고
피를 제거해서 가공된 상태에서 드셔야 합니다. 복어알 같은 경우 맛으로 먹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겁나서 한알만 살짝 맛봤는데 목 뒷덜미가 찌릿찌릿 져린다고 해야 할까요..? 괜찮다고 먹어봤지만 저는 겁이 나더라고요.
복어알 한알당 독이 얼마 이런 게 정해진 게 아니라서 위험하지만 단지 그런 마비되는 감각과 호기심에 먹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냥 만화에서 먹어도 된다더라 카더라 라고 해서 먹어도 되는 식재료는 아니란거죠. 대신 살은 탱글탱글한 게 맛이 일품입니다.
새끼 졸복은 여름에 낚싯대만 드리우면 올라올 수준으로 잡힙니다. 그래서 졸복을 먹긴 하는데 저희 집은 내장하고 알, 난소, 피는 꼭 제거하고 먹어요.
드실 줄 아는 분은 그렇게 가공해서 드시고 보통 모르는 분들은 그냥 던져서 버립니다..
새끼라 독 제거 과정을 거치면 먹을게 별로 없어요..ㅠ먹을만한 양을 만들려면 수고스러운만큼 깜빡 실수한 거 때문에 사고날 까 걱정되는 재료입니다.
요리할 줄 아는 사람도 부담스러운데 어디서 먹어도 된다더라 해서 멋모르고 대충 요리해서 드셨다가 응급실 가는 분들 꽤나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그러니까 새끼 졸복이나 복어알은 아예 못 먹는 건 아닌데 전문가가 아니면 누가 먹어도 된다더라 그랬더라 수준으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