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4
2020-02-26 04:28:45
17
패션디자인 전공인데 의상의 심리학 수업때 발표했던 내용중에 이것과 비슷한게 있지요.
바로 명품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대략 짧게 적어보자면.
사람은 아무리 개쌍마이웨이라고 해도 자신을 둘러싸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소속감을 갖고 싶어함.
한마디로 다들 슬림핏 양복 입고 있는데 혼자 배바지 청바지 입고 있는건 꺼려한다는 거.
그란데 또 그 무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
그러니 금수저는 명품으로 자신의 재물을 과시하려하고 패션감각이 있는 양반은 기상천외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잡아냄.
흑수저나 똥감각은 상위 그룹을 모방하게 됨.
그 과정에서 짭퉁이나 저렴이가 나오게 댐.
스스로 패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모든 패션은 최소 1년 전에 '만들어져' 나오는 것임.
어디서? 당연히 디자이너들의 오뜨꾸뛰르 쇼에서.
빵으로 옷 만들고 우주복 입고 풍선달고 나오는 그런 쇼임.
그딴거 어떻게 입냐고? 당연히 입으려고 만드는게 아닌 그 다음에 패션을 소비할 프레타포르테 (기성복)을 위한 밑밥깔기용 임.
한마디로 스스로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은게 아닌 이상 개성이라는 것도 브랜드들이 만든 틀에 있는 거입니다.
그 틀 안에서 내가 부릴 수 있는 사치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게 바로 패션임.
그래서 패션은 변하는 거지요! 너도나도 따라오면 더 호화롭게 더 특이하게 더 아름답게 더 비싸게 더 예쁘게. ㅇㅇ?
그리고 이 변화가 싫으면 취할 수 있는 패션도 있음. 클.래.식.
예를 들면 샤넬 클래식 2.55백은 변종이 나오지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이 바뀌지 않은 여성들의 워너비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