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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14: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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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옆지기 친척네.
옆지기 형 이야기.
친척들이 여행가서 집에 개들 돌보면 용돈 준다는 소리에 옆지기 형은 친척네 혼자 머뭄.
한 밤중에 갑자기 윗층에서 쿵 하고 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림.
도둑인가 싶어서 호다닥 윗층 올라감.
위에 적었다 시피 옛날 저택이라 방 오질라게 많음. 하나하나 문 열어보고 돌아다니는데 이상한 거 없음.
다시 아랫층 내려와서 잘려는데.
방문손잡이가 자꾸 끼긱끼긱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함.
개새퀴들이 방문 긁는 줄 알고 '셔럽 멍멍이' 하고 잘려고 보니 개 두마리는 침대 아래 얌전히 누워 있음.
오시발. 개끌어안고 해뜰때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다고 함.
그런데 이 친척네는 워낙 뭐가 많이 나오는 집이라.
방문 혼자 닫히고. 커튼에 뭐 숨어있고. 방문 손잡이 달칵 거리는 거나 그런거 다 한번씩은 경험해봤다고.
저도 한번 그 집에서 잔 적 있는데. 저는 뭐 그런 거 없고 꿀잠 잠.
동양인은 처음이라 귀신들이 당황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