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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5 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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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터브의 원조이자 정석은 정동영 전 의원의 17대 대선시절 선거운동이죠.
말그대로 닥반, 모두까기 등으로 상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그 쪽 바닥에선 정말 방법이 없을 때 최후로 쓰는 저열하고 더러운 방식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시민사회 시절 벌인 운동과는 방침과 근거를 전혀 달리하죠.
그러나 저는 불리한 의혹제기 전부를 모두 네거티브로 치부하는 것도 똑같은 호도라고 생각해요.
선출직은 청문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검증될 필요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을 모두 네거티브로 치부하면 모든 선거에서 지명도 높은 후보만 이길 수밖에 없어요.
본인도 아닌 부인 일 가지고 좀스럽다, 글쎄요 그럼 이회창 후보는 상당히 억울하겠는데요.
공인의 부인에 의혹이 있다면, 상대후보는 당연히 질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법적대응하겠다는 건 다소 과민한 반응이고,
처벌따위 불가능하다는 건 누구보다 박 시장 본인이 잘 알고 있을겁니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뭔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긴 있는가 보군요.
이번 선거는 부인들이 하나요. 어쩌면 재밌어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