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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3 1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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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말발 어디 안 가네요 ㅎ
'라디오스타'들이 활약하던 시절, 이승환, 유희열, 유영석
이 세 가수들의 입담은 정말 먹어줬죠 ㅎㅎ
현 풍토에 대해서 저는 기획사들 욕할 것 없다고 생각해요.
기획사들이 백날 어린 애들 벗겨봤자 사람들이 안 들으면 그런 문화 정착 안해요.
오히려 기획사들은 사람들의 기호를 맞춰준거죠.
미성년자들이 봉춤 추고 노출 심한 옷 입고 여기저기 나와서 섹스어필하는데
좋다고 박수치고 열광하고들 있죠. 보여주는 놈이야 장사치니까 돈 되는거 다 하겠지만
그걸 돈 되게 하는 놈들이 더 나쁘단 얘기입니다.
물론 고작 그런 섹스어필 따위에 위로받게끔 하는 이 시대가 더 근본적인 문제지만요.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지나갈거라고 봐요.
자본주의의 성숙기를 잘못 보냄으로써 생기는 부작용이야 어디 음반시장 뿐인가요.
음악은 필연적으로 당대를 표출합니다.
인류역사의 대변혁기인 19세기에 위대한 예술가들이 몰빵하듯 앞다퉈서 탄생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에요.
이 상태로라면 언젠가 필연적으로 허무가 찾아오겠죠. 음악은 그때 또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줄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