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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1 14: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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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장 최근에 발표된 중앙일보 평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연세대와 함께 공동5위에 랭크, 지난해보다 한 계단 더 하락했다. 특수한 성격의 포스텍(1위)과 KAIST(2위)는 논외로 하더라도 종합대인 성균관대(3위)와 고려대(4위)에도 앞 자리를 내줬다.
논란이 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중앙일보 평가에서 연세대(3위)에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새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에 거푸 추월당한 것이다. 물론 세계대학평가에선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 최고학부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대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수년 전부터 중앙일보 평가에 별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 사실상의 보이콧이나 다름없다.
학교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여러 대학평가를 모두 준비하기 부담스럽다"며 "서울대는 국내 순위 경쟁보다는 글로벌 경쟁이 필요하다고 판단, QS와 THE 평가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가 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지만 국내 평가에선 저조한 순위에 머무른 배경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010956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