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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1: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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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신경외과병동 4년있던 간호사인데
사람마다 첫 증상이 다 다르기때문에
이상하다싶으면 바로 병원가는게 맞습니다.
저희아버지도 뇌졸중 2번 진단받았는데
어지러움과 살짝의 전신무력감이 있으셨어요.
일반적으로 흔히 아는 편마비나 편측 힘떨어지는 증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어지러움이 예사롭지않아서 저에게 바로 연락주셨더라구요.
제가 수백명의 입원환자 히스토리하면서 보니
두통이나 시야흐림같은 비교적 명확한 전조증상으로 바로 오는 분들은 잘 없었구요.
말이 어눌해져서 알아차리고 오신분들이 많긴 했어요.
그 외 팔을 못들고 힘없이 팔을 아래로 떨어뜨리게되어서, 뭔가 이상하다싶어 병원오신분들이 많았고,
안면마비 같이 오신 분들은 양치하다가, 혹은 물마시는데 입에서 물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겪고 바로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윗 댓글님께서 써주신 STR이 괜히 나온건 아니고
임상적으로 첫 전조증상으로 가장 많은 경우라
알아두시면 참 좋습니다.
(안면마비, 언어장애, 편마비 감별 가능)
저도 경험상 저 세가지 증상을 가장 많이 봤구요.
하지만 저것만으로도 감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상하다싶으면 바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꼭 사망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치료예후에도 관련있어요. 처음에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병원안가고 증상이 진행되어버리면 재활하는데 시간이 배로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