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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23: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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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행계획은 빡세게 잡는 스타일이고 숙소 출발은 어지간하면 오전 7시 이전입니다.
오전에 교외 관광지에 가서 둘러보고, 오후-저녁에는 시내관광을 하는게 (체력이 받쳐준다면)최선의 패턴이에요.
패스는 JR북큐슈를 쓰고, 관광지에서 쓸데없는 일정(카페에 한두시간 앉아있기, 일본 어디나 똑같은 기념품샵 오래오래 구경하기 등등)을 안넣는다면
2일차에 벳푸에도 가시거나, 구마모토를 오후에 가세요. 유후인이 전형적인 관광마을이라 사실 일본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것들만 있는 동네에요...
7시 45분에 하카타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시면 10시 1분에 유후인 도착, 긴린코 호수와 뒤로 이어진 삼나무 길까지 다녀온 다음 쭉 늘어선 기념품샵은 가볍게 무시해주고 돌아오면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2시간이나 걸려서 가지만 정말, 그거 이상은 있을수록 실망합니다. 한국 유명 관광지에 늘어선 식당들이 맛없고 기념품점에 살게 없는거랑 같은 이야깁니다. 시간이 남으니 적당히 구경하고, 12시 39분에 출발하는 벳푸행 열차에 타고 벳푸 지옥순례까지 마치고 벳푸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소닉 특급을 타고 하카타로 돌아오면 저녁 8시정도 됩니다.
벳푸가 별로라면 구마모토도 2일차에 같이 가도 괜찮아요, 구마모토도 볼게 구마모토성밖에 없거든요. 스이젠지 공원을 구경하는 분도 있긴 하지만 안 가봐서 후회할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가사키는 평화공원, 데지마, 구라바엔 다 돌면 시간이 좀 됩니다. 기차로 오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약 8시간으로 하루 풀 일정이 나오죠.
아침 일찍 나서도 하카타에 돌아오면 4~6시쯤 됩니다.
목적 자체가 쉬러 가는 여행이 아니신 듯 하니 여행은 빡세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