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
2016-06-19 14:11:57
53/54
나는 상식의 혼돈을 느낌...
내가 평생 경험한 여탕 프로세스는 목욕탕 들어가서 빈 자리에 내 물건 놓고 바로 의자 새수대야 등을 비눗칠해서 씻은 다음에 샤워하고 탕에 들어가서 때 불리고 나와서 자리로 돌아온 다음 목욕을 마치고, 세숫대야 의자 등 정돈하고 나오는 것.
진짜로 평생 너무나도 당연하게 해오던 일인데 이게 콜러세움 거리가 될 줄은 몰랐음 ㅋㅋ
나중에 다른 빈자리로 옮겼다고 한 걸 보면, 다른 자리가 있는데도 굳이 물건 있는 자리에서 때밀기를 한 사연의 여자분이 내가 보기에 이상한데, 자리를 왜 맡아놓느냐는 말이 나와서 깜놀;;
어디에나 불문율이 있잖아요..예를 들어, 남자화장실에서 변기가 그렇게 수두룩하게 많은데 굳이 자기 옆에 와서 일 보면 기분이 좀 그렇다는 것처럼.
사실 여자들은 그 기분이 뭔지 모르니까, "그냥 일 보는 건데 왜 그걸로 기분이 이상하다 그러냐, 결코 그럴 일이 아니다."라고 하면 남자분들도 쫌 설명하기 답답하비 않을까요?
이 여자목욕탕 일도 그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상한 불문율이라면 불문율이겠지만 저는 이런 프로세스로 꽤 쾌적하기 목욕탕을 이용해왔기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