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 유모차에 모시고 다닙니다. 기르는 애가 십년 가까이 되니까 산책하다가 걷기 싫다고 주저앉는데 낑낑대며 안고 돌아오길 몇달 하다보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 개모차 샀어요. 한마리 더 데려오니까 어디 이동할때 편하려고 더 크고 튼튼한 걸로 바꿨고요. 개들을 줄 매고 산책 시키기 위해서만 밖에 데리고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
오래 사귄 사이면 둘 사이 아는 지인들이 많을테니 나타난 것만 봐도 수근댈테고, 그 중 호기심 많고 말 많은 사람이 나 주차장에서 걔 내리는 거 봤는데.. 정장이 어디 거.. 어디어디 다닌다던데... 축의금을 얼마 냈다더라.. 하고 소문낼 가능성이 꽤 있답니다. 여러 결혼식에서 비슷한 상황 좀 봤어요. 의외로 흔한 일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