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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 03: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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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의 등용에도
사퇴에도 갑갑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마녀사냥이라는 느낌.
첨에 노통을 황우석 연구실로 안내했던게 박기영
이라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가
박기영은 그 당시에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뭐가 진실이고 뭐가 호도된 것인 지
샅샅이 알아가면서 박기영을 과연 이렇게까지
죽여야 할 정도인가에 대한 의문.
당시 황우석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교수들은
현재까지 그 자리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사실, 금년 5월에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이
있었고 국제적 망신거리였지만 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사실, 서울대 카르텔의 저열함에
대한 분노, 백선하의 억지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
정재승류의 티비 스타과학자들의
민낯을 알게되고 그들의 행위에 대한 역겨움,
알면 알수록 구토가 치미는 듯한 갑갑함.
지난 9년 동안 온통 비과학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에 침묵한 그들의 역겨움.
언론과 그들이 겹쳐지는 비릿함
밤새 잠못이루는 갑갑함의 실체를
글로 풀어내지 못하는 못남을 님의 글에서
어느정도는 풀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