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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0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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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 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육아와 직장이전으로 인해 합가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무작정 애를 봐달라는게 아니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아이가 10개월이라고 하셨지요. 키워보시니 어떻습니까. 쉽지 않죠. 손도 많이 가는 시절인데 퇴근이 2시간이나 늦어지고, 아이를 보육원에 더 오랜시간 맡길 수 있으신가요?
저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키워봐야 성인이 되고 철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키우기전에 부모의 감사함을 얼마나 알 수 있을지...
지금 글쓰신분의 합가의 조건은 육아라는 것이죠. 절대 부모님의 사생활을 침해 안했다고 볼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본인이 손주를 볼때를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한말이 얼마나 바보 같고 모순적인지.
차라리 합가를 안하고 도움 안받고 그냥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게 부모님 및 본인들의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선택이라는 걸
잘 아시잖아요.
하지만 부모님은 그냥 모든걸 받아들이시겠죠. 본인이 재산이 많아서 지원해줄 수도 없는 미안함에...
저도 자식을 키우고 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자수성가해야하는 삶이지만 선택을 선듯하지 못합니다.
부모님에게 해드릴 수 있는것 보다 요구할게 많을까봐 그게 두렵거든요.
하지만 저의 삶에 기본적인 생각은 와이프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일이 있다면, 무조건 저는 모신다라는 기조입니다.
이미 한번 그랬고요. 그래야, 와이프가 제 부모님에게도 그럴 여지가 있기 때문에요.
주고 받고 이해타산적으로 따지자는게 아니라, 자신이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