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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15: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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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저 비슷한 일 있었어요
1년 내내 짜증나게 하던 애가 수능날 같은 고사실 됐는데
전 당시 핫했지만 아직 먹어본 사람은 많지 않던 카카오 99%를 선물받아서 가져갔었죠.
이건 단일로는 못먹고 56% 정도랑 같이 먹는 건데
점심시간에 그ㄴ이 오더니 평소처럼 깐죽거리며 아는 척을 하더군요.
마침 56퍼를 입에 넣고 99퍼를 쪼개는 중이었는데
초콜렛을 보더니 눈을 희번득거리기에 친절하게 쪼개서 나눠줬어요. 물론 99퍼만!ㅋㅋㅋㅋㅋㅋ
입에 넣는 순간부터 그ㄴ의 표정이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간의 빡침이 날아가는 카타르시스를 애써 숨기고
저는 세상 제일 다정하게 물어봤죠
"표정이 왜 그래? 어디 불편하니?"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자기 자리로 허둥지둥 돌아가는 뒷모습을 지켜보고
정말 개운한 기분으로 나머지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만화같아서 더 웃겼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