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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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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저는 보통 직관적으로 파악하는데.. 직감만으로 단정짓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경험으로 쌓인 통계를 평소에 늘 분석하고, 필요시 가장 유사했던 케이스와 대조해보고 종합적으로 짐작하는 편이에요.
7. 너무나 반갑고 좋습니다. 친구라면 편안할 것이고, 연인이면 서로 이해할 수 있으니 크게 싸울 일이 없고, 직장 동료라면 아주 좋고, 상사라면 더 바랄 게 없죠.
공감보다는 해결책이 필요한 타입이신 건 압니다만, 윗분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너무 일목요연하게 잘 해주셔서 뭘 더 첨언할 게 없으니 전 공감을 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제가 공감을 표현하고 싶어서ㅋㅋ)
저 또한 글쓴님의 사고회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1인입니다.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정말 너무 힘들었죠. 지식의 발산 현상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고는 심각하게 우울해지기도 했고요. 솔직히 지금도 수많은 의문들이 간헐적인 괴로움으로 바뀌었을 뿐, 그 주제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때문에 가끔은 사무치게 외롭기도 하고요.
생각하는 데 있어 논리와 이성이 메인이 아닌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사실은 많은 수준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는 걸 받아들이고,
보다 둥글어지고 무던해지고 자연스레 집단에 섞일 수는 있어도 결코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지낼 수는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죠.
그런 의미에서 손녀와나후끈님 댓글에 몹시 동감하며, 특히 4번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생존스킬이니 꼭 다양한 예문을 만들어 연습하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넉살과 애교가 꼭 가식적이고 나쁜 건 아니에요. 적재적소에 잘 쓰면 다른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훨씬 덜 주면서도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거든요. 쿠션어 같은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설적인 걸 불편해하기 때문에, 조금 돌려 말하는 방법도 같이 익히게 되면 매우 실용적이죠.
언제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