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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03: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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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미 시간 좀 지난 글이지만.. 제가 이 새벽에 부모님 걱정과 생각으로 엉엉 울며 지새고 있어서 나중에라도 댓글 보실까 하여 남겨봅니다. 저도 막내에요. 무려 어머니 마흔, 아버지 마흔 다섯에 낳은 늦둥이 막내에요.. 올해 스물 다섯살이 되었는데 저는 이제야 대학 졸업을 하네요. 수 년 전에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대수술을 받으신 이후로 꼭 이렇게 주기적으로 밤새며 우는 날이 있어요. 결국 언젠가는 저도 .. 부모님과 헤어지는 날이 오겠지요? 그런데 아직 오지도 않은 그 날이 너무 두려워요. 그런 걱정과 상상만으로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10년 지나면 전 겨우 서른 중반, 지금 제 형제자매 나이에도 미치지 않는데 아빠는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세요. 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더 그럴까요? 대체 그 많은 고통의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내시고 있는 건가요? 저는 지금도 눈물이 끊임없이 나오네요.. 글이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