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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00: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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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내내 물하고 술만먹다가 장염으로 죽을뻔하고 속괜찮아지자 마자 한 3일 술만먹다가
코인노래방가서 미친사람처럼 노래도 불러보고
그사람이랑 같이갔던곳도 혼자 돌아다녀보고 별짓거릴 다해본거같네요...
그래도 연락은 못했어요
장염때문에 술을 못마시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내가 그 사람을 잡을 수 있는게 뭘까?
날 떠난 그 사람이 날 다시 돌아봐 줄게 뭐가있을까?
함께한 추억? 그 외엔 없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내가 싫다는데 계속 매달리면 그 추억마저 악몽으로 변할까봐
찾아가는거 연락...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 사람이 싫어 할테니까...
그래서 그 사람이 한번쯤 돌아봤을때 나좀 보라고 그땐 잡을수있는게 추억뿐이었지만
나 이제 이런것도 할수있고 새로운 매력도 있고 달라졌다고...
너랑 다시 만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해 왔다고...보여주고싶고 말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미친듯이 하고있네요
친구는 현실도피 아니냐고 얘기도해요 뭐 내일 죽을려는 사람이였던거 보단 낫다고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으니까..
늦기 전에 다시 만나보고싶으니까...
슬퍼하다가도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정신차리고 힘들어지면 슬퍼하고 반복이네요.
그래도 술에 쩔어있던 그때보단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밥도 먹을수 있게 되었고..
무슨 맛인진 잘모르지만요 ㅎ
아무튼,
첨엔 하고싶은대로 다 슬퍼하세요 울던 뭘하던..
그치만 그 사람에게 해가되거나 무서워하거나 싫어할 행동은 하지마세요
남은 추억마저 싫다고 놔버릴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본인을 가꿔요... 아주 바쁘게...슬플수록 더 바쁘게 살아요
물론 한번씩은 감정을 터트릴 기회도주시구요.
저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이 끝에는 그 사람이 돌아오거나...
다른 누군가를 만나거나 혼자이겠지만..
나중에 그사람이 제 변한 모습에.. 그땐 어려서 잘못생각한거라며..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뭐... 아무것도 들리지않고 도움이되진 않겠지만...
연애하신 기간이 제가 겪은것처럼 짧진않아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써버렸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