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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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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다들 도망 전문러들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은 결혼을 하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일까요? 해외 오지에서 일하는 그런거? 내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결혼하고 네가 원하는 활동은 다 해라 단 일년에 두번은 내가 가던 네가 오던 며칠 같이 있자 할 것 같아요 그조차 안돼면 연애하면서 감정이 사그러들길 기다리겠죠
2번은 결혼식 이틀전 사라졌으면 결혼식 당일까지 실종신고 접수도 안되겠지만 위치추적으로 어찌어찌 찾았다 치고… 그 모든 하객들과 일정을 이제까지 같이 짜놓고 48시간 전에 미리 말도 없이 잠수라면 인생을 같이 살아갈 상대로는 안보입니다. 식은 안 올려도 되는데 수습은 해야죠. 이는 성인으로써의 행동 양태가 아니고, 결혼은 성인이 가정을 꾸리는 일입니다.
3번은 할수있는한 수소문해서 병원 알아보고 문병은 갈것같은데 그마저 싫어하면 연인은 법적 보호자도 안되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장례까진 도울 듯.
4번은 일단 입사지원생 연락처를 알아내 사적으로 연락하는 나새끼를 후드려패고 시작해야… 근데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흔적을 지운 여자를 무슨 대단한 드라마 찍겠다고 찾아내서 제발 돌아오라고 빌 일인가 싶네요. 취준생이라 안되겠다면 임신을 중단하겠다는 얘기 아닌가요? 자기 애 지우겠다고 잠적한 여자 억지로 찾아내 만나봤자 결말은 안좋을 것 같은데…
30대 기혼 여자인데, 쭉 보면서 든 생각이 모든 결론을 혼자 내리고 잠적하는 사람의 선택을 내가 아둥바둥 바꾸려고 할 필요는 없다 입니다. 그 사람이 결정과 인생에서 나를 배제하고 무시하는데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바꾸려고 매달린다는 건 이미 제대로 된 관계도 아닐 뿐더러 추후 살면서 문제 될 요소가 너무 크네요. 감정은 감정일 뿐이예요. 내가 감정적으로 휘둘리기를 즐기고 남이 뿌린 똥 수습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인간이면 모를까 정상적인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면 연애하면서 이런 기미가 보이는 순간 좀 거리를 둬야 할 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