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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3 1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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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4부를 모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원래 군게에서 눈팅만 하고 댓글 쓰지 않는데, 빨고님 글에 처음 댓글 달기 시작했어요.
여러해 전 진달빛물든님의 군게 연재글(지금은 삭제되고 온라인 소설로 출간)도 재밌게 읽었지요. 글쓰기의 숙련도로 따지면 진달빛물든님의 글이 더 세련되었으나 빨고님 글에는 실제의 사람이 있고 관계가 있고 감정이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한편으론 군대 경험담 속 스토리를 넘어 자신의 현 상황과 고통스런 마음을 토로하는 오늘의 빨고님도 만날 수 있었죠. 특히 피를 토한 사진을 보고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답니다. 이후 내가 장문의 댓글로 위로와 조언을 한 것 기억할 겁니다.
시골에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러기 바래요. 지금을 낙오된 상황도 버려진 시간도 아닌 매우 생산적인 시간이라 여기세요. 누구나 잠을 자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듯, 30대의 젊은 빨고님이 새로운 아침을 활기있게 시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산적인 시간입니다. 무릇 자는 시간을 아까워 말고 깨어있는 시간을 아껴야 하는 법입니다.
정서적으로 움츠려 들지 않게 매일 산책 하시고 무엇보다 영양 섭취 잘 하기 바랍니다. 마트에서 파는 누룽지 끓여 먹으면 혼자 사는 사람 아침식사로 제격입니다.
5부 연재는 천천히 시작해도 되지만(매일 게시판 들어와 새글 올라왔는지 확인하는 사람이 만오천칠백명 있지만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시작해요.), 중간중간 근황 알려줘요. 나는 자연인이다도 재밌을 것 같으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