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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2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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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참여해봤다면
내가 애봐줄테니 운동하고 와라...란 소리 나오기 쉽지 않을껄요?!!
전 조카 한번씩 봐줄때마다 애 낳고 키우는 부모들 대단하단 생각만 들어요
동생 부부가 맞벌이어서 애 입원했을때
제가 여유가 되서 병원 생활했는데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어요
애는 애대로 아파서 깨고
잠을 단 한순간도 연속으로 몇시간 잠을 못자고
다시 조카 태어났을때 봐준것처검 2~3시간 마다 깨고
호흡기 치료다 약이다 뭐다 계속 챙겨야하고
회진도는 선생님들 올때마다 깨고
잠 못자는 고통에다
전 열이 많은 체질에 체온 올라가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조카가 아프기도 하지만 애들은 찬바람 안좋으니
에어컨도 켤수도 없고
조카가 아프니까 품에 안고있어주길 바라고...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고
퇴원하는 날도 오겠지...란 생각으로 버티다가
몸까지 아파서 거의 제가 실신지경으로 퇴원수속했었죠...
전 고작 일주일여의 경험으로 이 지경이었는데
육아 전담 하는 부모들은 대단한거죠
장담컨대 육아 가담해보면
내가 애봐줄테니 운동다녀와란 소리 쉽게 안나와요
본인이 육아에 참여하더라도
교대해줄 사람이 함께 있길 바라죠...
그제 동생이 제부랑 영화보고 싶은데
시어머니에게 맡길 시간때문에
제부랑 실랑이 하는것처럼 보여서
기냥 내가 조카 봐줄테니까 둘이 다녀오라고..
시어머니도 항상 애봐주느라 피곤하실텐데
좀 쉬시라고 하라고 하고 조카보는데
역시나 헬게오픈..
조카 가고나서 뻗었네요;;
육아에 참여를 잘 안해보니
살안빼면 이혼한단 소리 쉽게 내뱉는거죠...
글쓴님 운동가는 날에
남편이 징징대도
꼭 운동하러 꼬박꼬박 다니면서
본인을 위한 시간도 찾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