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
2018-06-21 11:39:15
2
여친이 이제 성인의 나이에 접어든 어린 나이라면
가장 의지하고 싶은 사람에게
혼자만 앓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었을거에요
데이트 폭력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원치 않는 강압적 성관계도 있어요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 상황을 벗어나려 적극적으로 거부하기보다
그러한 상황에 갇히게 된 상태를 두려워하며 굴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해서 헤어지지도 못하구요
사람 심리라는게 참 간단하지 못하죠
3자는 헤어져! 너 바보야?? 라고 해도
자존감이 낮고 애정결핍이 있거나 하는 사람은
그러한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도
평소엔 그런 사람 아니라며
결국 자신을 지금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갇혀
쉬이 벗어나질 못하는 경우가 많죠
여친이 아직 생각이 어리고
나이만 성인이지
자신을 지키는 법도 잘 모르는 미성숙한 상태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 생각하여
그러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 같은데
이 또한 아직 어려서 할 수 있는 이야기 같아요
남친이 이렇게 생각할거라 상상할 수도 없었을테니까요
좋아서 했다라는 생각은 글쓴님의 망상이고
그건 여친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위험한 상상이니
그런 생각은 부디 접어두고
휴대폰 목록에 보이는 전남친의 흔적에 대해선
확실히 말하세요
그렇게 상처를 받은 상대라면
그 사진들은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이 아니다
그 사진들을 갖고 있는건 네가 기억하기 싫은 일을
떠올리게만 한다고 과거의 흔적을 붙잡고 있지 말라.
그리고 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말이죠
그런 흔적들을 우연히 보게되면 너에게 그런 짓을 한놈인데 화가 날 수 밖에 없다고.
그 여친은 상처를 치유하거나 극복하는 법도 모를꺼에요
따지고 보면 본인을 유린한 범죄자 사진을 갖고 있는건데도
사겼던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줬다...정도로만 의식하면서도
그 사건을 떠올리면 성폭력을 당한것과 같은 큰 상처를 받는거죠
자존감이 낮고 애정결핍이 있는 경우
상처받은 과거 또한 벗어나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디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길 바라요
만약 글쓴님이 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할것 같으면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것도 답일꺼에요
여친분같은 성폭력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그 상처를 잊고 지내거나
그 안에 갇혀 살거나
좋은 사람 만나면 과거의 상처가 떠올라
나같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도 되나...라는
본인이 피해자이면서도 상대에게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란 식의
자학을 하기도 해요
겉으로 다친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에요
헌데 마음으로 다친 상처는 아문건지 아직인지
스스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일단 여친분은 심리상담 같은걸 받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러한 성폭력은 스스로 극복하기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