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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5 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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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사서 딱 두 번 쓰고 얼굴이 뒤집어지는 바람에 피부과 의사 소견서 받아오고 트러블 진정을 위한 주사 맞고 너무 고생했어요;;;
그거 바른 첫날 저녁에 화장 지우면서 얼굴이 간지럽기도 하고 뭔가 뾰록뾰록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는데, 기분탓인가 했어요. 다음 날 다시 아이오페 쿠션 바르고 나왔는데, 정오가 지나면서 얼굴이 부풀어오르는 기분이 들면서 얼굴에 가면을 쓴 것처럼 이상한 기분이고 눈도 뜨기 어려워지더군요. 거울을 봤더니 얼굴이 붓고 발진 올라오고 얼굴이 붓는 바람에 눈두덩도 부어올라 눈이 안 떠지는 거였어요 ㅠㅠ 하필 그날이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이 중요한게 아니고, 주말이라 병원문이....ㅠㅠ) 얼른 집에 돌아가서 화장 지우고 피부 진정시키려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에 대고... 밤새도록 얼굴에 발진과 발열이 나와서 간지럽고 뜨거워 잠을 못 잤어요. (그 현상을 '피부 뒤집어짐'이라 하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 전에는 아무거나 막 발라도 끄떡 없었거든요.)
화장품 반품하는데 피부과 전문의 진단서 없으면 반품 안 된다고 해서, 역시 태어나 처음으로 화장품으로 인해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을 찾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진이 흉으로 남을까봐 일주일간 쫄아서 처방받은 약만 바르고 살았어요.
다행히 발진이 흉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로 화장품 어떤걸 써도 조금만 안 맞으면 피부에 오도도 뭔가 뾰루지가 나고 있어요 ㅠㅠ (아이오페 쿠션의 습격이 준 선물. 흑 ㅠㅠ)
그 제품은 잘 쓰는 사람은 인생템이라고 하는데, 저 같은 사람도 있어서...ㅜㅜ (제 첫 쿠션의 추억이 오소소 풍선 얼굴이어서 그 이후로 쿠션은 그림의 떡 ㅠㅠ) 어떤 쿠션을 쓰시던 꼭꼭 일정 시간을 두고 테스트 해 보시고 얼굴에 바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