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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2: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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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말씀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복날님 글은 시나리오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요. 물론 저는 이 방식도 충분히 좋아하지만요, 직설적으로 와 닿는 느낌도 있구요. 그렇지만 출판이라던가, 시나리오나 대본 형식의 글이 아닌 산문이라고 할까... 장단편 소설을 목표로 두시고 계시다면 확실히 책을 읽으시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문장 쓰는 법이나 묘사 자체가 조금씩 틀려지거든요. 예컨대 첫 문장을 좀더 보편적인 소설 형식으로 바꿔보자면
'새벽 여명을 뚫고 아침이 밝아옴과 동시에 세간에 폭로된 진실은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최무정, 넘어져도 까져도 다시금 일어나는 소위 '오뚝이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감동케 한 칠전팔기 영웅.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 최무정이 살인 청부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연이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자극적인 문구들은 온 국민들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이런 식이 되겠지요. 미흡한 실력으로 감히 말씀드리는 것 같아 무척 송구한 마음이 들지만... 단순히 책을 읽어서 향상시켜보라는 피드백보단 조금 더 와 닿지 않을까 싶어 첨언해봅니다. 정말 죄송하고... 늘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에 매번 감탄한답니다. 목표하시는 게 무엇이든 잘 되실 거예요. 재능이 분명 있으시니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