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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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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맞다고 생각했고, 비공은 달게 받겠습니다.
저는 박 대통령의 성별 여하를 떠나 '나체화'에 실존인물의 얼굴이 합성됐다는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예술과 외술 논란이야 자명한 예술가, 평론가들끼리 모여 갑론을박해도 여직 끝나지 않은 문제니 저처럼 관련 분야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 거론할 것은 아닌 듯하구요.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에 거론된 대로 정치인이 비판은 달게 받음이 맞습니다. 풍자 또한 그렇죠. 하지만 선은 넘어선 안 되는 겁니다. 원작의 예술성과 풍자의 가치를 떠나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은 여성의 나체입니다. 거기에 박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되어있는 것이고요. 성별을 떠나 그 작품의 당사자가 된다 가정하고 보았을 때 충분히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한마디로 도를 넘었다고 느꼈습니다.
박 대통령 문제 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구요, 분명히 풍자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건전해야지요.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 비판할 거리가 넘치는 사람을 굳이... 그럴 필요 없잖아요?
그리고 또... 표 의원님 잘못도 저는 잘 모르겠네요. 페이스북 보아하니 작품들이 전시되게끔 힘써주신 건 맞지만, 사전에 작품 하나하나 다 확인해보신 것도 아니고요. 굳이 잘못이 있다면 미리 알아보지 않은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