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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1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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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0804214656504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인 박종운
“원자력 기술국 중 한국만 원천기술이 없다. 미국 CE(현 도시바-웨스팅하우스에 합병) 기술을 돈 주고 사왔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할 때도 웨스팅하우스에 5000억원을 기술료로 지불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기술이 최고인가? 고리 1호기부터 한울 1·2호기까지는 외국에서 지어준 거다. 영광 3·4호기 때부터 ‘국산화’했다지만 외국 가서 기술을 배우고 사왔다. 미국에는 원전업계의 ‘삼성’ 격인 웨스팅하우스 외에 제너럴 일렉트릭(GE), 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 등이 있는데 한국은 마이너급인 CE에서 기술을 도입했다. CE가 나중에 웨스팅하우스에 합병됐고, 도시바로 넘어간 웨스팅하우스가 경영 손실로 파산했다. 그런 회사들이 망했으니 우리가 세계 최고라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내가 최고’라는 격이다. 울진 3·4호기를 ‘한국형 표준원전’이라고 하지만 미국 회사에 설계도를 받아 와서 자문받고 카피한 거다. 원천기술은 미국인데 우리가 카피 작업했다고 ‘국산화’라고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