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에게 식당을 소개할 때 꼭 권하는 곳이
'수산국수'입니다.
국토종주길 중 수산대교에서 수산리로 살짝 나오시면 됩니다.
자전거길에서 식당까지 도달시간 약 2분 이내. 수산시장 근처.
잔치국수를 만드는 마른국수는 구포국수가 유명한데,
여기 수산국수는 그 유명세가 크지 않지만 지역에선 제법 알려진 국수맛입니다.
찾아 가시면 수산국수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국수만 만드는 공장이름이 수산국수이고
국수공장 뒷편에 '대복식당'이라는 국수가게가 있습니다.
수산리에 이곳 말고도 다른 국수집도 있는데 저는 이 식당을 권하고 싶습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814-1
대복식당
가게를 외관을 보면 맛집답게 정말 허름합니다...ㅋㅋ
제가 자전거여행을 맛집을 찾아 다니는 스타일인데,
다니다 먹어본 잔치국수 중 여기가 최고입니다.
육수를 디포리와 고노리로 냅니다.
디포리는 밴뎅이를 멸치처럼 말린 것이고요,
고노리는 디포리 비슷한 크기에 약간 기름진, 진한 육수맛을 내는 생선입니다.
우동이나 국수 맛집의 육수맛을 내는 비법 재료입니다.
들를 때 운 좋으면 사장님이 고노리와 디포리를 가게 앞에서 말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최상급의 고노리와 디포리를 쓰더군요.
가게에서는 잔치국수를 물국수라고 부르더군요.
물국수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비빔국수는 비추입니다.
약간 중면으로 나옵니다.
경상도식으로 애호박과 부추가 고명으로 올라오고, 깨소금도 살짝 얹어줍니다.
여긴 꼭 한번 들르시길... 대복식당 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