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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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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 2호선을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지런한 신발, 내집같은 편안함으로 누워있는 저 햏자를 보라. 얼른 카메라를 꺼내 이리저리 찍었다.
발밑에서 찍을 땐 누워있는 저 햏자와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햏자의 얼굴은 평온함 그 자체였다.
저 사진을 찍은지 10년이 넘어서 어디에 올렸는지 모르겠다.
(이 사진을 보면서 오래전 그때를 추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