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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1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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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청소라는게 일본에서 온거라면, 완장차고 했던 당번도 일본에서 왔을지 모르겠군요.
당번일때 걸레질 하다가 난로 꺼트렸다고 엉덩이 몇대 맞고 집에 와서 샤워 할려던 찰나. 할머니께서 제 엉덩이를 보시더니 왜이리 피멍이 들었냐고 여쭤보셨었죠. 그때가 초등4학년때였습니다. 그냥 멍이 아니라 피멍이 들었고, 너무 세게 맞아서 전 아픈지도 몰랐을 정도였으니..(이미 감각을 상실한 상태)
할머니에게 그 내용을 전해 들은 고모가 다음날 오셔서 당시 담임하고 교무실에서 엄청 싸웠죠.
그 다음날 담임이 칠판에 "인내"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사람은 인내를 할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당시에 대체 무슨 말 하는건지 이해를 못했습니다만, 세월이 흘러 알게 되었죠. 제가 그런것도 못참는 놈이 된거였습니다. 대체 초딩4학년이 알아봐야 뭘 알겠습니까? 요새 애들이야 지적수준이 높겠지만 당시만 해도 딱지치기, 바위치기 하며 놀던 시절입니다.
어릴땐 아무 생각도 안들었으나 나이 먹고 생각해보니 아닌건 아니다 싶더군요. 우리 나라 교육 시스템 근본적으로 바꿔야 됩니다.
공교육, 사교육 전부 문제가 있어요.
독일 교육만 보더라도 따라가야할게 차고 넘치지만, 방해 세력들이 분명 있을테니(학벌주의 무장한 엘리티즘에 쩔어버린 족속들은 무조건 방해)
20년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일륜지대사인 교육이 발전하기 보단 오히려 도태되어 그것을 답습하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