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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 0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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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오래전에 다녔던 회사 사장이 타던 카니발.. 자기 사촌동생한테 팔았죠. 무사고라면서 말입니다.
그걸 옆에서 보던 경리누나가 "무사고는 무슨.. 작년에 문짝 갈았잖아"라고 말하더군요. 그 사촌동생도 거기서 근무하던 중이였고 회사 자체가 대부분 지인이나 친척, 학연 등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더 어이 없었고 말입니다.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울때도 있는 법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아는 사이니까 이것저것 막 확인하면 좀 그렇죠? 그것도 혈연 지간일때는 더더욱 말입니다. 나 의심하는거냐 등등 그런게 있을 수 있고, '에이 설마' 이 생각이 들수도 있거든요.
헌데 막상 이력이 있는 차인데, 이걸 또 따지니까 애매한게 ' 그거 중고 딜러한테 넘겨도 얼마 받는건데, 너한텐 그냥 그값에 판거면 싸게 판거야' 이럴수도 있거든요 (위에 회사 사장이 사촌 동생한테 저 말을 하면서 카니발을 팔았드랬죠 ㅋ)
그러고 나서 회사 사장은 당시 신형 그렌져였나 뽑았고 말입니다 ㅋ 차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차종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고 카니발은 저도 자주 탔기 때문에 확실하고. 당시 사장이 뽑은 신차에 제가 번호판도 달아줬었죠.
아는 사이에 하지 말아야 할게 생각해보면 의외로 많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꺼 샀다가 저런 일 당하면 법적으로 해결하는데 거리낌이 없죠. 아는 사이에 법적 분쟁 생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어휴 벌써 골치가 아파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