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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1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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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하려면 그 근거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만,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비판에 대한 반박 근거가 필요하죠. 왜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어용노조라고 한 것은 "MBC노조"라고 말씀하셨기에, 그렇다면 기사를 읽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링크해주신 저 이데일리라는 쓰레기 언론사의 기사를 읽지않고 글쓴이의 글만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댓글 보고 기사를 읽어보니 "언론노조 MBC본부"군요. 그렇다면야, 어용노조는 아니겠죠.
기자협회장 건 같은 경우, 그것 자체로만 보자면 오히려 사내 권력투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건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 것이구요.
오마이뉴스의 칼럼 같은 경우...... 네, 현재 MBC의 내부사정을 잘 보여주는 글이군요.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그런데, 그게 MBC 보도국과 보도방향에 면죄부를 줘야 할 이유가 되나요?
MBC는 언론사이고, 언론사의 최종 결과물은 방송입니다. 대표뉴스가 보통 지상파의 얼굴이라고 하고, 시청자들은 그 얼굴에서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으로 MBC와 그 구성원들을 비판하는 것이고, 그것은 억울하더라도 구성원이라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근거없이 단정짓지 말라......
같은 MBC구성원이나, 같은 동종업계 종사자들이나, 최소한 언론계 밥 좀 먹은 사람들끼리는 당연히 그렇겠죠.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시청자들이, 자신이 보는 언론사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비판하려면 그 언론사 내부 속사정까지 다 알아보고 비판해야 하나요?
예를 들어, 어느 진행자가 자주 빠진다. 는 점에 대해 비판하려면, 그 진행자가 빠질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지, 가정사인지 회사 내부사정인지, 혹시나 몸이 약해서 그런지, 다 알아보고 비판해야 한다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글쎄, 어쩌면 그런 자세 때문에, 오히려 더, "반성하지 않는 기레기"의 이미지가 덧씌워질거란 생각은 안드시나요?
저 동영상에 나오는 카메라맨의 얼굴 표정과 손동작을 보세요.
"미안합니다. 여러분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이 일을 해야하니, 조금만 조용히 해 주십시오."
하는 표정으로 보이나요?
제가 보기엔 귀찮아하고, 억울해하고, 짜증나지만 꾹 참는 표정입니다.
"근거없는 비판"은 전가의 보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