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
2016-04-08 1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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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어쩌면 저게 나을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물론 자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하는 방식에 좀 많은 복잡한 문제가 있겠지만
예를 들어 당첨자의 표가 사표처리시 당첨금 지급유무를 따져야할 것 같은데
[투표"만" 했다면 지급한다] 와 [정확히 "자기의 표를 행사한 자"에게만 지급한다] 등으로 싸울 수 도 있을것 같네요
단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게 아니라 누굴 지지하기 위한것인지 판단하는게 투표의 본질이니까요
며칠전 길을 걷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커플이 앞에 있었는데
대화를 뭐 듣고 싶지않았지만 듣게 됐는데
여자가 남자에게 내 선거구에 후보자들 봤는데 2번은 전과가 있고 3번은 정이안가고 해서 그냥 투표지 2번 3번 칸 사이에 찍고 나올거다
이러더군요
생각나는건 페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에 "나는 투표하는 시민의식이 깨어있는 멋진 여자다" 코스프레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저 방법을 한다면 제가 겪은 사람들이 더 생기지 않을까
중간에 말했지만 투표의 본질은 누군가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확실한 의지표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저 당첨금때문에 누가되든 투표로또(?) 그 종이가 필요해서 하는 무뇌들이 늘어나진 않을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