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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9 0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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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댓글을 안쓸 수 없네요.
현재는 서울사람이지만 목포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정서는 아직도 호남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경선할 때 돌풍을 일으킨 곳이 광주입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대통령 선거에 나가 당선이 된 것이구요.
그래도 다른 동네보다는 정치적으로 정확하고 옳은 판단을 하는 곳이 호남입니다. 과거에 당한 것이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구요.
제 생각으로 호남사람들은 대부분 제일 야당을 뽑을 것이고, 특히나 DJ의 적통을 계승한 더민주당을 뽑으리라 봅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제일 야당을 선택하지만 사실 인물에 대한 갈증은 큰 상태입니다. 민주당에서도 당연히 "되는 곳"이기 때문에 경쟁력있고 참신한 인물을 내놓지 않은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부산출신 노무현후보가 호남(광주, 전남, 전북)에서 압도적으로 정동영, 한화갑을 꺾은 이유가 그것입니다.
특히 리틀 DJ라 불리는 한화갑의 침몰은 당시 파란이었습니다.
안철수 신당의 경우 일단 민주당을 계승한 것이 아닌 깨고 나간 사람이며, 그 그릇의 크기가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할 때 호남사람들이 어떤 선책을 할지는 상당부분 예상가능하리라 봅니다.
안철수 본인도 생각해야 할 것이 2012년과 같은 돌풍은 이젠 다시 없으며 스스로의 자립기반을 다지는 것도 힘들다고 봅니다.
아무튼 "답답한" 이미지로 문재인 후보의 평이 안좋았지만 최근 보여준 행보로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총선에서 예상과 다르게 호남에서도 참신하고 경쟁력 았는 인물을 등용한다면 당과 문대표의 지지율에 확실한 보답이 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