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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1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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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죄송요... 모바일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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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대학교 사범대 학생 강하늘입니다.
교수님, 제가 기사를 하나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지금까지 부산의 초,중,고 급식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먹고 남은 급식으로 한끼를 때우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작년 점심밥값, 급식비라는 명목으로 '6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진짜 점심 밥값이 아닌 저임금으로 일하시는 어머니들을 위한 임금인상이었습니다.
점심 급식비 면제를 유지하겠다 약속하셨지만, 지난 16일 저는 부산시 교육청에서 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급식비를 줬으니 밥값(10만원)을 내라는 통보로, 사실상 올려줬던 임금을 다시 내렸다는 것입니다.
김석준 교수님! 김석준 교육감님!
이것이 사실인가요? 아이들이 먹고 남은 밥을, 어머니들이 밥값을 내고 먹어야 한다고 통보한 것이 사실인가요?
자신들이 만든 급식을 먹지 못해 도시락을 싸 오려는 분들의 개인적인 도시락까지 금지한 것이 사실인가요?
교수님! 일방적인 계약파기에 부당함을 외치는 어머니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미래의 '선생님'들의 본보기가 되는 스승으로서, 약한 자들을 위해 일하고,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하는 자칭 '진보'교육감으로서, 이러한 교수님의 외면이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교수님의 양심에 부탁드립니다. 교수님이 학교로 돌아오실 때는 이러한 잘못된 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되어, 떳떳한 교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부산대학교 윤리교육과 15학번 강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