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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0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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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댓글들 감사합니다 모두..
일단 설명을 드리자면..
그날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고.
전 트렁크에 유모차를 싣기위해 (소형SUV라 트렁크문이 지붕처럼?은 되지만 100% 다 막아주는건 아님)
낑낑대며 올리고 있었고요.
남편은 애기 카시트에 태우고 있었고, 동생은 가방들고 제 옆에 서있었습니다. 우산들고요.
전, 비맞으며(등..등을 보자!) 힘들게 넣고 있었는데, 동생은 한발자국 떨어져서 우산쓰고(혼자!!) 있는거에 1차로 울컥(화가 울컥) 했어요.
꾹꾹 눌르고 있다가(누르면 안되는데 ㅠㅠ)
유모차 싣느라고 시간이 지체되고.. 조금늦은시간을 보면서 2차로 울컥..빡....
아이 어린이집 앞에 도착해서 (늦어서 이미 제정신 아님)
애기 유모차좀 갖고와라->응?왜? ->니가좀 들고와주라고 .. 라는식으로 대화했던걸로..
늦어서 애기들고 달리고.. 나와보니 저 상황이었네요.
저도 이런거저런거 쌓여서 한번에 빵! 한듯합니다. ㅠㅠ(반성)
벗뜨- 누나가 아무리 화내고 그래도. 일단 본인이 잘못한거에 대해 한소리 듣고있는거라면.
최소한 동생이라면 그딴식으로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소리소리지르며 나잘했다..라고했...
한두살차이 나는사이도 아니고, 8살차이입니다.
그래서 그부분에대해선 (나중에) 혼구녕을 내놨구요.
저도 짜증내고 소리지른부분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관심법 써주신 님께는.. 반은맞고 반은 틀리셨... ㅋㅋ
동생이 제 집에 있다고 막 부려먹고 그러지 않았... ㅠㅠ
그냥 밥먹고 치울때 애기 잠깐(10분미만) 봐달라고 한것이 전부에요.
뭐... 방치워라, 옷정리해라, 그런 기본적인 잔소리는 많...;;;;이....;; 하긴 했지만요.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데 서로 부딛히는 시간도 거의 없네용..
그리고 서로 화해하게 된 계기는.
치킨. 이었습니다 ㅋㅋㅋ
동생이 아빠한테 "누나가 나가라고 했으니 원룸얻어달라" 라고 전화했다가, 일장연설 1시간 듣고
치킨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치킨뜯으면서 내 심정, 동생심정,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면서 풀었어요.
또 그리고.. 동생은 결국 독립하기로 했습니다.
아빠는 처음부터 같이살지말고 따로 나가라고 하셨더라고요.
음..저희집이 좀 복잡(?)해서.. 동생이 냥쥔님들방에 얹혀? 있거든요.
그래서 화장실이랑 그런거 베란다로 옮기면서.. 문을 닫을수가 없으니 베란다 웃풍을 고스란히 맞고 자고 있....
아빠는 그게 애처러워서 그냥 나가살라는 뜻이셨고요.
게다가 제가사는곳이 광역시 옆 xx군 이어서.. 아무래도 심리적 거리감이 있어요.
(라고 하지만 외진 광역시 xx구 보다 가깝! 버스도 12시까지 다님! 심야버스! 도심에서 울집까지 버스로 30분!)
암튼 이러저러한일때문에, 비단 이번일때문만은 아니지만.. 독립하기로 해서 그래라. 했습니다.
(어떻게 끝을맺지)
상황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