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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2 2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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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방을 좀 봤는데 17화인가 18화 보면 류준열/ 정환이 장난이라고 얼버무린 그 고백씬을 보면
덕선이가 지속적으로 누가 오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택이가 안왔었는데 문으로 누가 들어올 때마다 확인해요.
이승환 콘서트때 택이가 대국을 기권하고 온 이후에 나온 장면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는 정환과 택이 둘 다 용기를 못냈기에 덕선이를 잡지 못했었고
성인이 된 후에 택이는 좀 더 용기를 내서 덕선이와 결혼까지 갈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환 콘서트에 못 가고 나오는 정환의 독백부분도 이 부분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구요.
고등학교 시절엔 분명히 정환과 덕선이 잘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택이와 정환 모두 친구의 마음을 알기에 망설였고
성인이 되기까지 마음을 간직만 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고백 후에 정환이 술집에 피앙세 반지를 두고 온다는게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간직해온 마음을 장난으로나마 고백한 것으로 정리했다고 보여집니다.
정성글은 잘 봤지만 사실 이 드라마는 양쪽 모두로 볼 수 있도록 짜놓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초반 부분을 두고 어느 커플이 아니면 설정붕괴다!!! 말도안된다!!! 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봐요.
얼마든지 양쪽 모두로 생각할 수가 있어요.
덕선이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찾아왔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에 누가 일을 쳐도 칠줄 알았는데
결국은 성인때까지 정환과 택이의 마음을 몰랐다는 것은 성인 때 누가 용기를 냈느냐로 결정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