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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4 2020-10-02 03:41:05 3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엇 아조씨 아니 아저씨 맞습니다. 위로도 감사하지만 댓글도 위로못지않게 감사합니다.
2173 2020-10-02 03:39:43 2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포기해야 한단걸 알면서도 붙잡는건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변덕이죠. 그런 변덕을 버리는게 먼저인데 저는 왜 그게 안될까요.
2172 2020-10-02 03:37:03 2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엄마는 좀 무신경하니까 그런거라고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 받아들이기가 힘들 때가 많아요.
2171 2020-10-02 03:36:14 5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감정을 버린 적은 없습니다. 뒷주머니에 넣어놨을 뿐 때로 그 감정이 내 옷소매를 잡을 때마다 슬쩍 꺼내보고싶은 그런 마음이에요.
2170 2020-10-02 03:34:53 3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죽지는 않겠지만 최후가 언제쯤 올까 하는 상상은 항상 하는 요즘입니다. 심연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하지만 그런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거란 확신이 묘하게 상충되네요.
2169 2020-10-02 03:33:48 2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글에대한 칭찬 감사합니다.
현업은 아니지만 쓰는중입니다. 장르는 무늬만 판타지에 전쟁소설입니다.
2168 2020-10-02 03:32:23 4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처음이였어요. 술먹고 올라간건.
그렇지만 다시는 올라갈 일 없겠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67 2020-10-02 03:31:29 2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감사합니다. 미친인간 타이틀 달고 살지만 그 미친짓이 언제쯤 내 삶의 빛이될까 싶어 삶을 내려놓지는 않을겁니다.
2166 2020-09-28 18:59:06 0
원조 놀이기구 [새창]
2020/09/28 10:55:39
얼마전에 식당 안에 있던 놀이방을 잠깐 본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넘어져도 안전한 고무바닥 소재에 크게 다칠 일 없는 부드러운 미끄럼틀과 고무공 풀장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음. 어린시절 놀이터를 떠올려보면, 거긴 사실상 무법천지
육아방같은 개념이였다. 사진속 원심분리기에서는
날을 가리지 않고 누군가 인수분해 되고 있었고 정글짐에선
누군가가 계속 등정을 하곤 했다.
간혹 누군가 원심분리기에서 진짜로 분리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정글짐에선 심심찮게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그래도 좋다고들 놀았다.
뭐 그땐 다 그랬다. 지금 저런데서 애들이 놀면
안전불감증으로 대문짝만하게 뉴스에 나오겠지.
해당 구청 동 공무원은 무리뉴마냥 경질당하겠고.

그래도 그땐 그게 스탠다드였다.
돌이켜보면 난 그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지금도
미스테리다.
2165 2020-09-28 18:37:54 0
큰맘먹고 가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새창]
2020/09/28 00:52:24
우리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관리소장이 산다.

관리소장이 관리사무소에 산다. 음. 근무한다. 잘 모르겠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우리아파트 관리사무소는 A동과 B동 사잇길을 따라 나가면,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건물인데, 거기 있는 관리소장은 출퇴근을 한다. 관리사무소 직원도 있다.
그런데 내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관리사무소는 내가 사는 동 지하에 있는 곳이다.
내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관리소장도 여기에 있는 관리소장이다.

사실 한번도 내려가 본 적은 없다.
관리소장의 얼굴조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게, 한번 보려고 해도 너무 오래되고 음침한 저 입구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언젠가 호기심이 동해 입구를 향해 "계세요?" 하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안에서는 힘차고 밝게
"반갑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하는 중년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하실 냄새가 입구에서부터 퀴퀴하게 올라오는데다가 다가가기만 해도 습기가 온 몸을
덮는것 같은 그 음침함에 반하는 너무 밝은 목소리가 어쩐지 소름돋아 나는 입구를 서성거리다
말은 하지 않은 채 입구를 향해 고개만 꾸벅 숙이고 제갈길을 갔던 적이 있다.

그 뒤로 어쩐지 불편해진 나는 일부러 밤에 외출도 잘 하지 않고 되도록 출근할때도 '관리사무소'
가 있는 쪽을 바라보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어색한(?) 나날이 지나고 나는 어느새 내가 그곳을 향해
인사를 했다는 사실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거리낌없이 아파트 입구를 지나다닐 수 있게 되었다.

가끔은 다시 저 음침한 입구를 향해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싶지만 나는 애써 입을 다물곤 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때 들은 것이 환청이길 바랬기 때문이다. 진짜로 사람 목소리라고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정말로 무서울 것 같았다.

우리 아파트는 오래된 곳이라 밤이 되면 가로등이 잘 켜지지 않는 곳도 있고, 관리업체가 하는거라고는
월말에 관리비 고지서를 세대 우체통에 넣는 일만 할 정도로 아파트관리에 신경도 쓰지 않아서,
풀숲은 무성하고 군데군데 철로 된 울타리는 녹이 슬어 발로 살짝 밀기만 해도 넘어진다. 만약
아파트 세대에 간간히 비추는 불빛이 아니면 사람사는 곳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음침하다.

어느날 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뒤에서 낯선 인기척을 느꼈다.
나는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느꼈고 곧 그것은 두려움이 되었다. 뒤에 따라오는 남자가 나에게 "저기요"
하고 불렀기 때문이다. 나는 돌아볼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계속 걸었다. 그런데 남자가
"저기요. 저기요." 하고 자꾸 낮은 목소리로 날 불렀다. 나는 돌아보지 않았다. 주변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다. 그런데 그 스산한 아파트 단지 안에는 그날따라 마실나온 아줌마나 아저씨들조차 보이지 않았다.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아파트 동을 향해 잰걸음으로 귀가를 재촉했다.
남자는 뒤에서 "저기요. 돌아봐요. 야. 야. 사람말이 말같지 않냐?" 하며 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다 나올 지경이였다. 나는 거의 울며불며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뒤따라오던 남자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집안으로 들어가 재빨리 문을 연 뒤에 닫지 않는다면 무슨 일을 당할지
생각만해도 끔찍했다. 저 멀리 내가 사는 아파트 동 입구가 보였다. 그러나 기쁘지 않았다.
남자가 점점 나를 따라잡는 것이 느껴졌다. 찰나의 순간에 갑자기 아파트 입구에서 한 남자의 실루엣이
보였다.

"반갑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반가웠다.
그 목소리야! 언젠가 내가 계세요 라고 물었을때 답해주던 그 목소리. 그때는 그렇게 소름이
끼쳤는데 지금은 왜그렇게 반가운지! 나는 온 힘을 다해 "아저씨 살려주세요!" 라고 외쳤고
뒤따라오던 남자는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으며 날 쫓아왔던 반대방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나는 뒤를 돌아볼 수 있었다. 검은 모자와 옷을 입은 남자는 누가봐도 위험해보였다.

나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어 그자리에서 거의 주저앉을 뻔했다.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쉰 뒤에 나는 아파트 동쪽을 쳐다보았다. "반갑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실루엣이 외쳤다. 그리고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황급히 자리를 뜨듯 지하 관리사무실로 사라졌다.

어느 집이든 가택신이 산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책에서 읽어보니, 아파트가 생긴 이후로는 가택신이
설 자리가 없어져서 그 수많은 가택신들이 사라지거나 정처없이 떠돈다고 했다. 저 '관리소장' 아저씨도
누군가 살던 집의 가택신이였을까? 가택신이였는데, 현대화된 쪽을 선택한걸까?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불켜진 '관리사무소' 안에 대고 "계세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밝게 켜져 있던 불이 톡 하고 꺼졌다.

나는 다음날 '관리사무소' 앞에 '고맙습니다' 라는 글귀와 함께 직접 만든 머핀과 음료수를 놓고 출근했다.
관리소장 아저씨가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관리사무소에는 관리소장 '아저씨'가 산다.

------
음, 사진보고 한번 써봤습니다...
2164 2020-09-27 11:33:03 24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ssul [새창]
2020/09/27 11:17:17
"엄마. 동생 결혼했을때 이천만원 해줬잖아."

"그랬지."

"나 결혼할땐 뭐 해줄거야?"

"넌 알아서 해야지 남자니까."

"그려 맞는말이지. 남자니까. 웃자고 물어본겨."

"우리땐 돈없이도 다 했어"

"엄마 방금전까진 진짜 농담이였거든?
엄마가 이천만원 해줬지. 나도 걔 결혼할때
퇴직금 적금털어서 보도씨 천만원 해줬어. 알면서그래.
돈없으면서 어떻게 결혼을..."

"아유 넌 남자가 천만원가지고 그러니 그럼 어떡하니
너는 알아서 해야지 그정도는 참아라 좀"

그래서 결심했다. 돈많이벌어서 나혼자 다 해먹겠다고.
그게 일년전 일인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
2163 2020-09-27 10:42:10 4
여가부vs국방부.jpg [새창]
2020/09/27 08:51:44
설명해주기도 귀찮다 그냥 미친새끼다 저건
2162 2020-09-26 21:03:14 0
맥심 10월 표지....ㅓㅜㅑ..... [새창]
2020/09/26 10:47:45
이거 웃대 댓글이 명작이였는데 '으아킨 피닉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61 2020-09-13 23:30:41 18
환청 극복수기 만화 [새창]
2020/09/13 18:07:15
낚시를 배웠어요.
베이트랑 스피닝으로 캐스팅하는법을 배웠어요.
스피닝 캐스팅 배우는데만 두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익숙해졌어요. 베이트는 브레이크 잡는과정까지 꼬박 하루 나절을 다 써서야 겨우 익숙해졌죠.

남들은 참 쉽게하는데 난 그 간단한 캐스팅조차 몇시간 혹은 하루를 다 써서야 배울정도로 멍청해요.
책은 한달은 넘게 읽어야 내용이 이해되죠. 십년넘게 한 게임은 이제서야 개념이 잡혀가는 중이에요. 난 잘하는게 많다고 스스로 다독거렸지만 사실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에 만약 이것들을 모두 자격으로 환산한다면 난 아무짝에도 어떤 자격증도 따지 못했을거에요.

자격증을 따지 못해 죽는 세계가 있다면 그건 내가 언제나 사망 일순위죠.
그런데 타인들은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각자 잘하는게 많아요. 재능이 많고 언제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이 경이로울 정도에요. 어쩌면 난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괴롭네요 그냥 모든 일들이.
2160 2020-09-13 23:22:25 16
환청 극복수기 만화 [새창]
2020/09/13 18:07:15
잘선택한거라고 머릿속에서 박수를 쳐요. 담배라도 하나 피울까봐요. 삶이 나를 떠나보내는것이 야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살면 내일은 좋은날이 올까요?
아니요 내일아침 일어나면 그저그런 느끼한 찬바람이랑 회색 풍경 그리고 취하기 직전에 열심히 사는척하는 오후의 멍한 저와 마주하겠죠.

날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려고 했는데 그건 잘 안됐어요. 왜냐면 그들은 처음부터 날 괴롭히는거 외에 관심이 없었어요. 날 챙겨주었던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것도 안됐어요.난 할줄아는게 없었으까 도움이 될 수가 없죠.

그냥 난 그런정도의 인간이에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빠엄마는 내가 태어날 때 나에게 많은 기대가 있었을텐데 난 한개도 이뤄주지 못했어요. 그리고 난 살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 한번도 좋은사람이였던적이 없죠.

평범한건 생각보다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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