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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2 0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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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봉씨 여전히 말 버릇 아름답네요.
개가 원래는 밖에서 자랐지만 들개 말고는 다 집에서 자라는 거 아닌가요?
저희 시골에도 똥개가 있는데 밖에서 크긴 큽니다만,
나무로 된 허름한 집이라도 있고 안에는 지푸라기도 깔려있습니다.
하물며 똥개도 집이 있는데,
사람이 애지중지 키운 개가 운동장 가운데서 이리저리 있는 모습을 보니 안 쓰러워서 데려왔습니다.
그냥 갈까도 생각했지만,
한 밤 중에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 개를 찾으러 올리도 없다고 생각해서 떠돌이 개도 아니라는 생각에 데리고 왔습니다.
만약 개가 안 따라올려는 제스쳐를 취하거나
개를 들어올렸을 때 반항이라도 했다면
전 그냥 놔두고 왔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개가 1시간 반동안 운동장에만 있는데 집을 찾아간다라...
집을 찾아갔으면 제가 데리고 올 일은 없겠죠?
그리고 개도 괴롭힌 당한다고 생각하면 물거나 짖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가 데리고 온 개는 그러지는 않네요?
전 사람입니다.
당연히 싫은 소리에 반응하고 이야기 하죠.
만약 면대면이었으면 욕하고 싸우겠죠.
그러나 넷상이기에 이렇게 예의차리면서 이야기 한 거에요.
저는 듣기 싫어서 한 소리 한 거에요.
저 자신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그 쪽이 말하는 개념은 충분히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봉씨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살지 마세요.
제가 비꼬는 게 강해서 죄송합니다.
국봉씨발 맞을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오타에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