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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2018-12-15 18:03:07 4
여자친구에게 살빼라고 하면 나쁜사람이죠? [새창]
2018/12/15 17:42:39
사귀자말자 살을 빼라고 강요하면 잘못된 태도인거지만
님은 사귀고 지내오다가 일종의 권태기가 와서 그 극복 방안으로 살을 빼는 해결책을 생각하신거잖아요?
여자분이 살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만일 평균 이상이라면
살을 빼는 것이 건강에도 좋잖아요?
그리고 여자분 입장에서도 이 남자가 나와 무조건 관계를 거부하면 답답하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궁금할꺼고
만일 살을 뺀다면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님이 말한다면
물론 싫어하고 상처받을 수도 있지만 그건 상처 안 받게 잘 돌려서 말하면 될 일이고
좋아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외모지상주의가 나쁜거긴한데
이건 오직 외모만으로 다른 모든 가치까지 평가해버리니까 문제인거고
그렇다고 외모를 가꾸거는 거 자체가 나쁜 행동은 아닌거거든요

살이 얼마나 많으신지 모르겠는데
(항상 상세한 정보에 대한 갈증...)

60키로 정도로 나간다고 가정하면
대충 이런 식으로 말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나는 니가 정말 너무 매우 엄청 아주 많이 좋고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니가 살이 많이 쪄서 건강이 솔직히 걱정이 된다.

내가 운동을 모르면 모르겠는데
운동 했었고 지금도 하는 사람이라서 잘 가르쳐 줄 수도 있는데
여자친구 몸매 관리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같이 추억도 쌓고 싶고
사실 나는 연인과 운동하는 로망이 있다

지금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만약에 살이 빠진다면
더 섹시하게 보일 것 같아서 관계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고
니가 날 위해서 운동을 같이 해주는 것이니까
내가 더 고마움을 느껴서 관계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운동을 가르치실 때
일반적인 사람 가르치시듯이 혹독하게 가르치시지 마시고
여자친구라는 생각 명심 하시고! 가르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02 2018-12-13 14:55:52 0
남잔데 단한번도 대시받은적 없는데 정상인가요 [새창]
2018/12/12 16:20:32
저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시 받은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사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대시 받은 적 있긴 한데
이전부터 내가 쓰던 글들을 보고
오래 전부터 절 좋아했던 사람이었고요

대신 동아리 생활을 같이 하거나 친구로 좀 지내다가
두세달 정도 알고 지내다가 대시 받은적은 꽤 많습니다

저는 잘 생기고 돈이 많지 않은 대신
누군가 감정을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공부를 하는 쪽으로
생존전략(?)을 선택했고 꽤나 효과를 보았습니다!

님도 내면을 가꾸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201 2018-12-11 20:04:18 0
[새창]
님의 잘못이라고 결론이 나면 님은 자학을 할꺼고
님의 잘못이라고 결론이 난다고 한들
내가 잘못한거니 오늘부터 서운한 감정 가지지말아야지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여자분의 잘못이라고 결론이 나봐야
"거봐 여자는 이렇게 나쁜 사람인데 내가 참고 사귀는거야"라는 생각에
사랑의 감정이 더 약해지지 않을까요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지말고
우리가 어떻게 왜 무엇 때문에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지 생각해보고
상황을 파악한 후에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대화해야 서로가 만족 할 수 있을까
이 생각에 포커스를 맞춰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199 2018-12-10 12:59:42 1
남자친구 아르바이트 문제 [새창]
2018/12/10 12:00:19
1. 애초에 불가능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남자분은 통닭을 좋아하고 여자분은 피자를 좋아한다고 합시다
남자분은 여자분이 피자를 통닭보다 더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는
이해하고 인정하고 공감 할 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는
피자가 통닭보다 더 맛있다는 사실 자체는 100프로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없습니다

2. 남자분이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른 겁니다

애초에 이성을 많이 상대해야만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유흥업소 종사자(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죠)도 많습니다

미혼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서
원나잇을 경험 해 본 남성은 60프로이며 여성들은 40프로 정도 됩니다
내가 만일 남자든 여자든 친구가 3명만 있다고 해도
원나잇을 경험한 친구는 거의 대부분 한명은 있는 겁니다
(물론 20대 초반의 나이라면 가능성이 낮아지긴 하겠지만요)

만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님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저 분들은
애초에 연애 자체가 불가능 할 것이고 친구와 대부분 인연을 끊어야만 할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은 님이 틀렸다거나 나쁘다거나
님과 같은 성향이 잘못되었다거나
제 말이 무조건 옳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님과 같은 성격은 성적으로 순수하고 착한 바람직한 성격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분 또한
반드시 틀렸다거나 나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님이 인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3. 이해와 공감 그리고 집착

중요한 것은 여자분이 싫다고 하셔서 결론은 안하기로 결론이 났네요
본인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대가 싫다고 하니 상대 의사를 따르는 것은
답답하고 철없고 개념이 없는 행동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인겁니다

이 때 님이 남자친구분과 더 소통하고 이해하고 싶어서 다시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분이 님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라고 강요한다거나
짜증이나 화 같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한다면
남자분은 님에 대한 사랑이 아주 조금은 줄어들게 되고
그렇다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아주 조금은 오히려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198 2018-12-10 12:45:54 5
여자친구가 더이상 섹시하지 않습니다. [새창]
2018/12/10 03:17:55
일단 원인을 찾아봐야 해요
남자분이 과도한 업무로 인해서 피곤해졌다거나
우울감이 심해져서 성욕 자체가 줄어들었다거나 하면
그에 따라 좀 휴식을 취하거나 정서를 좀 밝게 만들면 해결 될 수도 있는 문제고요

두분의 관계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걸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너무 자세하게 말하기는 그렇고 간단히 말을 하자면

남자분이 너무 체력 소모를 많이 한다거나
너무 여자 위주로 배려해서 관계를 한다면
여자분이 좀 거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모든 남성들이 애인에게 성관계시 원하는 것 1위는
뭔가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여자가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방식입니다
코스플레이라거나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한다거나 그런 걸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지금 서로 약속을 해서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너무 의무감만으로 이 약속이 만일 유지가 된다면

그러니까 남자분은 한달에 1번 하고 싶고 여자분은 5번 하고 싶은데
3번을 한다고 합시다

그럼 남자분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을 때 관계를 맺는 경험이 늘어나니까
성 자체에 대해서 뭔가 불쾌한 감정이 자꾸 쌓이게 됩니다

반면 여자분은 내가 항상 아쉬울 때 관계를 맺는 경험이 늘어나니까
항상 아쉽게 됩니다

후자의 경우는 사실 큰 문제가 안 되죠
(지금 같은 경우는 여성분도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애인과 더 자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욕망 자체를 가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전자의 경우가 오히려 좀 문제가 되거든요

만일 약속대로 하다가 이렇게 점차 더 거부감이 남자분이 늘어난다면
억지로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잠시 쉬어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모르던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은 기적과도 가까운 일입니다
한쪽이 섹스를 더 원한다거나 한쪽이 더 자주 연락하고 싶다거나
이건 모든 사람의 생김새와 키가 다르듯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온라인 연애 상담이 툭하면 헤어지라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헤어지라고 하는 것은 좀 너무 아닌 것 같네요
197 2018-12-10 12:36:49 1
[새창]
그리고 물론 여성분 입장에서는 연락도 잘 안 되는데다가 시간을 가지자는 말까지 들었으니
기분 나쁘고 속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서로의 관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서로 자꾸 감정 소모만 하면서 당장 눈 앞의 나무만 보느니
잠시 한걸음 쉬고 숲을 좀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자분이 헤어지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헤어지면 그만인 일이고
만일 다시 재회하고 싶은데 남자분이 헤어지자고 나온다면
이런 경우는 님이 말만 좀 이쁘게 하면 다시 사귈 가능성은 몹시 큽니다
196 2018-12-10 12:34:03 3
[새창]
전형적인 회피형 불안형의 연락 문제이고
커플 간 가장 큰 싸움의 원인입니다

최근에 다른 오유의 글에 제가 쓴 답글이고요
연락 문제는 정말 가장 많고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커플간에 싸움인데요

남자일수록, 직장을 포함한 일상이 바쁠수록, 혹은 친구나 지인을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회피형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연락이 잘 안 되는 편입니다

여자일수록, 한가할수록, 애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불안형일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잘 되는 편이고요

이건 일반적인 경우라는 것이지 지금 이 글의 남자분과 여자분이 여기에 딱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남성이 연락을 잘 안하고 여성은 부정적인 말로 받아치게 되면
여성은 연애에 있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못 느끼게 되고
남성은 연애에 있어서 "내가 여자에게 가치는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가장 중요한데
"여자를 불행하게만 하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되요

거의 모든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애착유형 나이 삶의 방식 가치관
등 모든 것들이 충돌하는 것이 연락문제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고 그건 이야기를 상세히 해봐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유년시절이나 가정사 상대의 과거 연애에 대해서 들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유형으로 말하자면
남자분은 일종의 고양이 같은 사람이라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더욱 숨어듭니다
편안하게 해줘서 조금씩 나오게 해야 되요

님이 판단하실 때 남성분이 도저히 답이 없고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판단되시고
헤어짐을 원하신다면 헤어지시면 됩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더 이상 앞으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연애하고 싶다면

"회피형과 불안형의 연락 문제에 대해(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41601&s_no=14306510&kind=member&page=2&member_kind=total&mn=670809

이 글 외에도 제 글을 한번 검색해보세요
195 2018-12-09 12:20:36 1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입니다..도와주세요 [새창]
2018/12/09 05:12:41
연락 문제는 정말 가장 많고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커플간에 싸움인데요

남자일수록, 직장을 포함한 일상이 바쁠수록, 혹은 친구나 지인을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회피형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연락이 잘 안 되는 편입니다

여자일수록, 한가할수록, 애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불안형일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잘 되는 편이고요

이건 일반적인 경우라는 것이지 지금 이 글의 남자분과 여자분이 여기에 딱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남성이 연락을 잘 안하고 여성은 부정적인 말로 받아치게 되면
여성은 연애에 있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못 느끼게 되고
남성은 연애에 있어서 "내가 여자에게 가치는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가장 중요한데
"여자를 불행하게만 하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되요

거의 모든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애착유형 나이 삶의 방식 가치관
등 모든 것들이 충돌하는 것이 연락문제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고 그건 이야기를 상세히 해봐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유년시절이나 가정사 상대의 과거 연애에 대해서 들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유형으로 말하자면
남자분은 일종의 고양이 같은 사람이라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더욱 숨어듭니다
편안하게 해줘서 조금씩 나오게 해야 되요

님이 판단하실 때 남성분이 도저히 답이 없고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판단되시고
헤어짐을 원하신다면 헤어지시면 됩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더 이상 앞으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연애하고 싶다면

"회피형과 불안형의 연락 문제에 대해(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41601&s_no=14306510&kind=member&page=2&member_kind=total&mn=670809

이 글 외에도 제 글을 한번 검색해보세요
194 2018-12-08 07:01:30 1
[새창]
일종의 세뇌와도 비슷한데 가스라이팅이 조금 더 좁은 개념 인 것 같고요
여기엔 반드시 상대의 자신감 하락을 통한 스스로의 믿음을 흔든 후에 세뇌를 한다는 점 같고
스톡홀롬증후군과 차이점은 가해자가 고의성을 가지고 상대를 조종한다는 것 같네요

연애의 경우 가스라이팅과 비슷한 것은 데이트 폭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집착이나 폭언 폭행 같은 것을 오래 당하면서 사귀는 여자들은
"폭행이라는 것은 애인 사이에 어떤 경우라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한심하고 못나서 맞을만한 짓을 해서 맞은거고, 저 남자를 화나게 한 내가 잘못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글쓴분의 질문은 이게 가스라이팅인가요인데

"니가 했던 말들을 다시 해봐"
"너가 방금 뭐라햇는지 다시 말해봐"

전체적인 상황이나 저 특정 당시에 문맥이 중요한거라서 저거만 놓고 맞다 아니다 할 수 없고요

저런 말이 나오는 아주 좋은 상황이라면
"나는 오빠를 사랑해"라고 여자가 말했는데
남자가 고맙고 기쁜 마음에 위의 보기처럼 시킨다면 이건 그냥 서로 애정 확인 하는 것인거고

제 상황에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지금 추측 가능한데

글쓴분이 정서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방이 그걸 짚어주려고 팩트 확인식으로 대화를 하려고 저런 식으로 말했는데
"방금 니가 배고파서 식당에 온 것이라고 말해놓고 왜 나 때문에 억지로 식당왔다고 하는거야?"
이런식으로 제대로 자잘못을 따지려고 요

그런데 글쓴분이 소심한 성격이라 그러니까 상대의 피드백을 좀 못 받아들이는 성격이라
그걸 여전히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비난을 받아들이고
나는 지금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인가?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글을 올리신 경우일 수도 있고

혹은 반대로

"니가 했던 말들을 다시 해봐"
"너가 방금 뭐라햇는지 다시 말해봐"

라고 말이 나오는 상황이 글쓴분이 상식적으로 충분히 할만한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그건 잘못된 것이고 니가 틀렸다고 몰아붙이기 위해서
저런 식으로 말을 한 후에 아니야 그건 틀린거야 내 설명을 들어봐
니가 잘못한거고 나쁜사람인거야라고 계속 물어붙인다면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도 있죠
193 2018-12-03 21:27:43 0
드디어 애인 부모님 뵈러 가요! [새창]
2018/12/03 12:04:23
저랑 같이 김장하실 분
192 2018-12-03 21:19:29 4
제 결핍으로 남자친구를 망칠까봐 두렵습니다. [새창]
2018/12/03 11:44:43
저도 애착 유형 불안형이고요
불안형이 그나마 장점도 있고 안전형 다음으로 좋은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님이 한심하고 나약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원래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감정이 풍부하신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린 감정이 전혀 없는 사람을 싸이코패스라 부르며 두려워하죠)
부모님 재산으로 도박을 다 날린 사람 중에
천하의 나쁜놈과 정말 착하고 가정적인 남자 중에 누가 더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클까요?

사람은 당연히 불완전하고 실수를 하고 때론 지치면 쉬었다가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당신의 결합이나 결핍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자연스럽게 잠시 쉬었다 가는
정거장 같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우울증은 부정적인 생각을 속삭이는 병입니다
망상형 조현병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환상을 본다면
우울증은 실제로 일어날리 없는 불안한 미래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속삭이죠
조현병 환자 중에서도 환상을 보는 순간에도 이것이 환상이라고 자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진실이라고 믿는 환자에 비해서 호들갑을 떨지도 않을 것이고 일상생활을 더 잘할 수 있겠죠
밤에 누워서 나는 저 남자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인가? 우리의 연애가 반드시 불행 할 것이가?
라는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받아들이지 마시고
이건 내가 우울하기 때문에 잠시 진실인 것처럼 믿어지는 것 뿐이라고
아침에 따뜻한 밥 먹고 운동하고 샤워 하신 후에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다를 겁니다

내 생각의 사고의 흐름을 알고 자각하면 이 자동적사고에 저항 할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남자친구에게 잘해주고 싶다면
이 부정적인 생각에 저항하세요

남자친구를 바꾸는 것과 서로가 맞춰가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정확한 상황을 몰라서 자세히 여기에 대답 할 수는 없지만
님이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한일입니다
최소한 남자 입장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님 혼자 판단하고 결정 내리고
이틀간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보다는요
무서워라는 대답도 전후상황을 좀 알아야 사람들이 명확한 답변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신이 남자를 사랑할 것인가 말것인가
행복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당신이 선택할 문제이고 당신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남자친구 또한 님을 사랑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남자가 선택할 문제고 권리입니다
지금 님은 남자친구가 과연 나를 사랑해도 되겠는가?
남자친구가 나로 인해 행복할 것인가?를 대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일 님의 모든 아픔을 다 이해해도 이 남자가 님을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지금 님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틀동안 남자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겁니다

한국 성인의 1/4이 정신질환을 한번은 겪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 실제로 병원에 가는 사람은 1/10도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남들에 비해 결핍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픈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견이 두렵거나 용기가 없어서
그저 건강한척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당당하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 분입니다

비 온 뒤에야 땅이 굳고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결국에 아침은 옵니다
당신이 도망친 곳으로부터는 결코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구걸하거나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확신이 빛이 가득 찰 때
비로소 상대방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밝은빛으로 당신을 채우세요
191 2018-12-02 08:21:36 5
[익명]대화도중 자꾸 눈을 피하는 여직원 심리 궁금하네요 [새창]
2018/12/02 07:51:37
남자친구 있는 여자분을 좋아하는 거도 문제긴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랑 눈을 못 마주친다는 것도 제가 볼 때 문제 인 것 같아요...
190 2018-12-01 19:40:03 1
다시 사귄지 일주일 째 또 싸웠습니다. [새창]
2018/12/01 01:40:36
글만 놓고 상황을 판단하고
(따라서 부족한 부분은 저의 추측이 있을 수 있고 잘못 된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헤어짐을 일단 배제하고 말을 할게요

이건 사실 남자분이라기보다 여성분이 상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 같네요
여자분이 단순한 불안형의 정도를 넘어 선상태인 것 같거든요

갑자기 회식이 있다고 해서 삐지는 건 불안형에게는 당연한건데
이미 님이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삐지는 건 불안형의 차원을 넘어선 이야기고요

여자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 또한 불안형에겐 당연한건데
남자인 친구조차 못 만나게 하는 것 또한 그 차원을 넘어선 이야기고요

"그러나 여자친구는 그저께 관계를 가져 자신에게 소홀해졌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정보를 알면 확실히 말씀해드릴 수 있는데
이 글만 놓고 판단하는 것은 다소 비약일 수도 있으나
여자친구분은 평소에 남성 혹은 성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을 가능성 또한 있을 것 같네요

이건 남자분이 무조건 잘해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되는 문제입니다
지금 형태상 관계의 갑은 여자입니다만
실질상 관계의 갑은 남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분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더러 갑질을 못하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갑질은 부당한 대우를 해라는 것이 아니라
남자분이 관계를 리드하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건 마치 요리를 전혀 못하는 사람이 메인 쉐프가 되어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시키는대로 다 요리하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이 글만 놓고 추측 할 때 여자분은 불안감은 무조건 높고 최소 불안형이고
제 생각엔 혼돈형 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고
그 외에도 정서적으로 우울감 불안감을 평소에 원래 크게 느끼시는 분 같네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분께서 남자분이 아니더라도
우울감 불안감 수치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명상이나 운동이나 친구 혹은 개인적인 취미 그 외에 우울감 불안감이 많이 높다면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상담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여자분이 원하는대로 마냥 다 들어줘서는 안 됩니다

남자분은 연애를 잘 하고 있어요
헌신적이고 상대에게 위로해주고 상대의 말을 잘 존중하고
그런데 문제는 이 여자분은 그렇게 해서 사이가 좋아지는 사람이 아니라는데 있거든요
무조건 잘해줘봐야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입니다

여성분이 부당하게 화를 낼 때 무조건 다 받아주고 잘해주면 안 됩니다
여자분에게 일종의 학습을 시키게 되는 거거든요
"니가 나한테 무조건 짜증만 내면 니가 원하는 걸 내가 들어준다" 이런 식으로요

분명히 님이 미리 선약이 있다고 말했는데도 그걸로 화를 낸다면
굳이 서로 싸울 필요까진 없지만 뭔가 여자분에게 불이익을 줘야 됩니다
상대방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날 대하면 손해를 보게 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날 대해야지만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걸 학습시키는거죠

예를 들어 동일한 상황이 또 발생하고 여성분이 부당하게 화를 내면
너 때문에 내가 지금 기분이 좋지 않고 혼란스러우니 생각을 좀 할 시간이 필요하다
정도로 말을 하고 당분간은 연락을 받지 마세요

그럼 님이 여성분에게 딱히 욕이나 비하나 관계를 망치는 말을 한 것이 아니므로
님에 대한 반발심이나 반감 자체는 쌓이지 않겠지만
(물론 많이 부정적이고 비딱한 경우 쌓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분은 님이 연락이 안 됨으로 인해서 자신의 본래 목적인 불안감 해소에
오히려 실패하고 더 큰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 서운한 것이 있을 때 긍정적이고 밝게 표현해주면 최대한 들어주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을 바꾸었을 때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서
여자분이 조금씩 변하도록 해야 됩니다

이전에 헤어지자고 했을 때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누가 먼저 다시 사귀자고 했는지
몹시 궁금하고 이것만 알아도 더 많은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만일 여자분이 헤어지자고 하고 여자분이 다시 사귀자 했는데
님이 손쉽게 허락을 했다면 "앞으로 나를 더 막대해도 된다"라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거든요

그리고 사랑에는 여러가지 방식과 유형이 있고
저만의 방식이 절대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자친구가 평소에 남자를 싫어해서 약속을 최대한 안 만든다고 하셨는데
이건 서로를 말려죽이는 일입니다
마치 나와 식사 할 때 외에는 굶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당연히 배가 고프므로 상대방과 식사를 간절히 원하고 식사 시간에 즐거워는 하겠지만
그 외 시간에는 서서히 탈진해가다가 결국 영양실조에 걸려버리고 말겁니다

님 또한 여자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친구들을 통해서 풀거나
애인 아닌 친구로부터도 정서적인 안정감이 필요한데
그건 받지 못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여자분과 더 사이가 좋아지기 힘들어 질겁니다

저는 원래 연애상담을 할 때 헤어짐 자체를 배제하고 대화를 하나
지금과 같은 경우는 솔직히 연애를 지속하기가 굉장히 많이 힘들어 보이고
무조건 헤어지라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헤어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병원과 의사의 관계로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지금 상황은
우울증 환자가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 환자 지인이 병원에 와서 치료법을 배워가서 우울증 환자를 치료해주는 식이라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189 2018-12-01 19:08:28 7
사랑둥이 통텅이 복귀신고합니닷 [새창]
2018/12/01 13:46:51
연말인데 이 글 보고 빡친 솔로분들 추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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