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7
2020-11-17 20:18:06
20/20
생각이 어쩜 그리 짧은지 모르겠네요...
남의 일이라고 떠오르는대로 쉽게 툭툭 내뱉으면 그만인가요?
"결혼도 출산도 이혼도 모두 본인 의지" = 그건 사유리의 입장일 뿐이죠...
자식은? 자식이 잉태되기 전부터 '난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어~' 라고 사유리한테 속삭였을까요?
자식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태어나자마자 아빠가 없음.
아빠라는 그 존재만 없는게 아니라 실제로 아빠라는 의미 자체가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
원래 계시던 아빠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엄마가 사귀던 옛애인의 정자도 아니고,
그냥 누구인지 아무것도 모르는(엄마조차도 모르는) 가상의 유니콘이 뿌리고 간 씨앗인가?
자식 : "부모님? 난 모님 밖에 몰라~ 아빠? 내 사전에 그런 의미와 존재는 없어~"
이게 자식의 의지로 나온 인생의 출발점인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사유리보다 더 신기하게 인생을 사는 분이군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