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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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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대에서 처음 각개전투 훈련을 받던 날
뾰족한 돌이 여기저기 퍼져있는 땅바닦을 포복하라고 하는데
그 전까지 맨 땅바닦을 기어 볼 일이 없었던 저는 포복은 커녕 그냥 엎드려 있기도 고통스러웠어요
가만 있어도 팔꿈치며 무릎은 물론이고 온 몸에 돌이 박혀들어가는 고통인데 그걸 참고 포복전진을 하라고 하는데 마음속으론 '아무리 훈련이라고 해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주의 훈련을 시켜야지 이건 너무하잖아' 라는 생각을 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다들 거의 울면서 기어가고있더라고요
내무실 복귀해서 보니까 전부 다 온 몸이 까져있어서 후시딘 처발처발하고 잤는데 문제는 다음날도 각개전투 훈련이라...
두 번째 각개전투땐 팔꿈치에 신문지 넣고 더워 죽겠지만 깔깔이도 입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갔는데도 아프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