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1
2012-12-17 12:36:26
1
사실 무장탈영이면 사살이 가능하다는게 틀린말은 아닌데...
05년 저 상병때 군단급 훈련때 옆 중대에서 훈련중 무장탈영을 했습니다...
근처에 있는거라곤 산밖에 없는데
1000명 넘는 인원이 근처 온 산을 헤집고 다녔었죠
오후 6시부터 새벽 5시까지요....
근데 그 탈영병 찾으러 다니는 우리가 실탄 장전하고 발견하면 쏠까요?
아닙니다... 그냥 찾는거죠...
우리도 실탄 장전 안하고 걔도 실탄이 없고... 그냥 총만 들고있을 뿐입니다...
연대장도 그때 레토나 타고다니면서 확성기 들고 XXX야 얼렁 돌아와라 내가 육군교도소 안갈수 있게 최선을 다해겠다며 방송하고 다녔고
걔 부모님과 여자친구도 같이 방송하고 다녔음....
암튼 새벽 5시쯤에 발견되어서 상황은 종료되었는데
걔가 그때 이등병이었는데 고참의 갈굼을 견디다 못해 도망친거였는데
원래 군인들 자기 생명만큼 총기를 중요시 여겨라 하잖아요?
그게 완전 세뇌가 되서 무의식중에 총도 같이 들고 도망간거였음.....
그리고 연대장은 진짜로 약속을 지켰는데 육군교도소 안보내고 영창을 보냈는데
그것도 15일 넘어가면 기록이 남기때문에 14박15일 짜리 영창을 한 열번정도 보냈음...
암튼 무장탈영이 사살가능한건 맞지만
실제로 사살하려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