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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2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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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인지 동생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 절친이라고 생각하고 반말로 쓸게
아 그리고 참고로 진짜 내 젤 친한 친구놈도 한 5년 넘게 정신과다니고 우울증 약도 복용했었거든
얘는 이제 우울증 약 끊은지 4년쯤 되었다더라
그때 4년전쯤에 얘가 약 끊고 몇주안되서 전화가 왔더라고 새벽1시였나 그랬을거야
48시간 넘게 피곤해서 죽을거같은데 잠은 안들고 정신이 몽롱하고 미칠거같다고 말이야
내가 뭐 어떻하겠냐 개는 서울에 있고 나는 5시간 거리에 있는 창원에 있는데
그래서 한시간 넘게 그냥 들어줬어 걔가 하는 얘기
그러고선 도저히 안되겠다고 응급실가서 링거맞고 자야겠다 하더라
어쨌건 얘는 요즘은 아주 괜찮아보이더라고
아무튼 너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떤 아주 힘든일이 있었는지 나는 잘 몰라
그런데 니가 힘들면 니 주위에는 너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거야
너를 도와주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버티기가 힘에 부칠때면 가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서 그냥 하고싶은 말을 해
그럼 그 친구는 너의 얘기를 들어줄거야
그 자체만으로도 조금은 괜찮아 질거야
오늘 보다 내일 더 괜찮아 질거야
인생은 파도라고 하잖아
내려왔으니 이제 올라갈거야 걱정하지마
내가 종교는 없는데 오늘밤에는 너를 위해 기도할께
"다 괜찮아 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