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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1 1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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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병장때 강원도 평창에 수해피해가 커서 대민지원을 갔었뜸
저희 연대 전병력이 열외없이 평창에 1주일동안 있었뜸;;; (그때 비하인드 스토리가 좀 있는데 너무 길어서 푸르딩딩 만들어주면 올리겠음 ㅋㅋ)
암튼 어떤 다리밑에 떠내려온 나무나 쓰레기 같은거 좀 치우고 작업끝나고 다리위에서 쉬고있었뜸
그때 저 멀~~~~리서 교통정리하는 헌병의 "돌격" 이라는 경례구호가 들렸뜸
경례구호소리가 좀 크길래 사단장오는갑다 했었뜸...
근데 레토나 성판에는 별이 4개..... ㄷㄷㄷㄷ;;;; 그것도 별4개붙은 레토나 3대가 줄지어서 옴;;
젤앞에 있던 사람이 김장수 대장님....(당시 참모총장이었던걸로 기억함) 뒤에는 군사령관이랑 또 한명은 잘 모르겠음.... 우리 사단장과 연대장은 레토나 뒷자석에 짐짝처럼 실려있었뜸...
암튼 그때 소대장 급 당황해서 소대원들 일렬로 서라고 하고 존나 큰소리로 경례했고....
그때 저는 분홍색 수건으로 양머리를 하고 있었뜸..... (그때 작업용으로 보급해준게 분홍색 수건이었는데 병장이라서 양머리하고 좀 깝쳤뜸.... ㅠㅠ)
소대장도 뒤늦게 발견하고 급당황하면서...
아 시발 좇되는거 아이가.... 했음;;;; 나도 그때는 당황해서 양머리 벗을 겨를이 없었뜸... ㅠㅠ
그날 오후 작업에 연대장이 찾아와서 아까 수건으로 양머리한 병사 누군가???? 라고 물었뜸 ㅠㅠ
뭐 영창 까지는 안갔으나 그때 국방부 장관님께서 쟤는 누구냐? 라고 했다는거같은데...
내 군생활 최대 위기였음.....
근데 수건으로 양머리했다고 영창갔으면 존내 억울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