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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13: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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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딸이라서 가정내에서 차별당하며 자란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었는데요,
그 만화가 페북에 홍보되자 여자들은 공감이 된다고 댓글을 달고, 남자들은 과장이다, 요즘에 무슨 저런일이 있냐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한 남성분이 이러한 댓글 경향에 대해 지적하자, 다른 남성분이 그분을 '*빨러'라면서 모욕한 사례가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면, 그것이 아무리 만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도, 그리고 그 피해자들이 생생하게 육성으로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없는 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시로 든 글에서 차단된 분 댓글 보시고도 문제를 못 느끼시는데 어떤 예시를 갖다대면 문제의식을 가지시겠습니까?
본문에 군대 문제를 적으셨네요. 저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군가산제를 찬성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병제를 찬성합니다. 저는 법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양성이 똑같이 국가에 의해 기본권을 침해당하는 게 평등한 걸까요? 그것이 지향점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과 같이 국가에 의한 수직적인 폭력의 형태로 군대가 운영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속하지 않은 그룹의 차별, 관심없으시죠? 많이 알아보지 않으셨죠? 그럼 쉽게 말하면 안됩니다.
저는 그 부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답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가 무엇에 의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할 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