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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0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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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에 대한 본문이 있으면 A에 대한 건강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논점을 흐리고 진영싸움으로 몰고가 B나 C를 끌어오니 A에 대해서는 유익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편가르기에만 심취하죠. 토론 못하는 분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상대편을 본인이 생각하는 악이라고 망상해서 본인이 정의롭다고 믿는 것, 그래서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 앞에서 다른 분이 지적한 '쉐도우 복싱'의 완벽한 모습이네요.
정책에서 관해서 이런식으로 토론하는 정치인들 많죠. 이것저것 끌어와서 진영싸움으로 몰고 가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로 회기 마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은 끌어올리지 못하는 이들이요.
아마 토론 수업에 많이 참여하셨더라면, 그래서 토론법을 교정하셨더라면 이런식의 말법을 사용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는 법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헌법에서 의무하고 있는 국방의 의무는 병역의 의무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그와 같은 문제에서, 시간 되시면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책에서 무언가 느끼시는 게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