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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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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글 님의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님은 모르십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저는 가족 외에 친구 및 지인들은 거의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레 그들도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연애도 안한지 근 십/년은 넘은 것같구요. 외로울 때도 있습니다만, 최근 몇년간 원인모를 불안함(심장두근, 식은땀, 이상하게 공포스런 감정 등등)으로 두문불출 했던 적도 많았구요. 저는 해소 방법으로 '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취미' 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모르는 장소 방문하기, 그리고 게임하기 입니다. 저는 요새 자기 전에 게임을 한 두 시간 하다 자는데, 노재팬 운동을 하다가 게임만큼은 하고 싶은 타이틀이 있어서 일본게임콘솔인 플스5 로 게임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노재팬 운동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재밌습니다. 실제로 지구 상의 모르는 세계를 방문하는 건 아니지만, 각각의 게임에는 세계관과 장소가 있습니다. 거기를 유람(?)하며 사건을 해결한다는 건 신선한 재미가 되더라구요. 외롭다는 감정은 예에전에 없어진 것같고(일상적인 감정이 안 된다 뿐이지 외로울 때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재밌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찾게 됩니다. 아, 그리고 일어나서 1시간 정도 책을 읽고(장르는 가리지 않으나 최근 주식관련, 비트코인 관련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건, '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강기태(세력)저' 라는 책입니다.), 30분 정도 평소 프린트해둔, 블로그 글이나 인터넷 아티클 등을 읽습니다. 그렇게 하루 루틴을 일부 만들어 놓으니, 일단, 심심하지는 않더군요 ㅎㅎ. 물론 일할 때는 스트레스 입니다만, 그 스트레스마저도 아예 없으면 안 좋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 그냥 받아들이고는 있습니다.(그래도 얼른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님도 남들이 좋다는 취미 이런거 말고, 내가 정말 하루에 한 두시간 정도 '자유'가 있다면 하고 싶은게 뭐가 있을까 고민해 보시고 그게 뭐가 됐든(대한민국 정서나 헌법에 위배되는 거 말구요 ^^;;)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예전에 프라모델이 취미로 좋다는 이야기에 프라모델 사서 조립하다가, 별로 흥미를 못 느껴 이제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의 요지는 '내가 하고 싶은' 취미입니다. 그게 뭐가 됐든...하여튼 결론을 내자면, 님의 인생이 살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님은 모릅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그러니, 일단, 재밌는게 뭐가 있을지 해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주가 보통 140억년, 지구가 46억년이라는데 100년 남짓 사는 우리 인생에 저는 그리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하여튼 화이팅입니다 !!! 죽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