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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5 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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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지금의 저 세대분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박근혜를 찍은 것은 자신이 믿고 살아온 가치에 대한 배신을 하지 않고, 그 가치가 옳았다는 것을 스스로의 행동으로 증명하고픈 강박관념 같습니다. 그래서 박근혜나 새누리당이 이런저런 잘못을 했다고 알려드려도 완강하게 그걸 거부를 하는 거죠. 내가 지금 하는 행동에 대해 남들이 알아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신념, 가치부여속에서 평생 믿고 살아온 신념이 틀려진다는 건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적게 남은 사람의 마지막 자존심이랄까요. 좋은 예일지 모르는데, 어린 아이들의 납치실험에서 납치범 역할의 남자의차량을 타기 바로 직전의 아이들의 심리상태 같은 거랄까요? 지금 무서워서 여기서 도망을 치고 싶지만, 나를 데려가는 이 아저씨, 혹은 이 상황이 너무 무섭지만, 도망을 칠 자신은 없고,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차량에 탑승을 하는 것 자체를 옳은 일이라고 스스로에세 합리화를 하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아저씨가 도움을 요청하고있기 때문 이라든가, 이 아저씨가 우리 아빠엄마가 나보고 데려 오라 그랬으니까 그걸 믿고 라든가 그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과정같습니다. 그냥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