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흰 주행보조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 한 분이 지하철역사에서 노란색 보도블럭을 못 찾으셔서(그게 시각장애인분들 보도표지판 기능을 함) 헤매고 계시길래 곁에 가서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부축은 안해줘도되고, 역출입구까지 제 팔을 잡게만 해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가벼운 마음에 도와드리려고 했던 건데, 순간 제가 그 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같아서 죄송했습니다. 어느누가 밖에 나와서 남의 도움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는 걸로 보이고 싶겠냐는 생각이 얼핏 들어서... 제 팔을 잡게 해드리고 역사 입구까지 배웅해 드리고 제 갈길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기운없을때 갑자기 기운이 돋게 하는 가성비 가장 좋았던게 사발면에 옥수수덩어리빵이었음. 지금은 spc 를 개인적으로 불매하느라 안 먹지만, 사발면에 이 옥수수빵이 진짜 잘 어울리고,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금방 꺼지지만) 갑자기 호랑이 기운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습디다. 거기다 날계란까지 넣어서 먹으면 세상 부럽지 않더라구요(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