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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1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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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몇번씩이나 본인 입으로 나는 원래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고있는데
작성자님께서는 자꾸 변화하길 요구하시고 있네요.
평소에 여자친구분께서 연락이 뜸한편이고, 다른 사람들과 카톡은 주고 받으면서 내 카톡엔 답변이 느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아하시는 것 같은데요 반대로 여자친구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겁니다.
왜냐면 여자친구가 언급한대로 원래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죠.
여자친구는 원래 핸드폰을 붙들고 칼답하고 그런 성격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도 잘 못하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그런걸 원하고 바뀌어달라고 말하고 있으니 스트레스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난 원래 칼답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표현도 많이하고 우선순위에 서로를 1로 둬야하는 성격인데 여자친구는 그렇지도 않고 말해도 딱히 개선되지 않으니 스트레스고
결국 둘이 성향이 달라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남자친구분께서는 너무 연락과 표현에 연연하는 편입니다.
여친이 누군가와 만나거나 사람들과 술을 마실때 일방적인 문자 한두통 겨우 온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정상적인 범주인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핸드폰을 붙들고 카톡이나 연락을 하길 바란다는것 자체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께서는 너무 연락과 표현에 인색한 편입니다.
남자친구가 연락을 원하는데도 지루하다고 게임을 하고있거나 날 사랑하긴 하냐는 물음에 그런걸 왜물어보냐고 답하는 둥
기본적으로 애인도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인데 그 관계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다른 둘이 계속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중 결국 타협 밖에는 수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람과 내가 다를 뿐 누가 더 잘못했고 잘했고 그런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사람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물론 서로 인정해야죠!)
어떤 부분은 내가 이해할테니 너는 어떤 부분을 노력해주고
나는 어떤 부분을 노력할테니 너는 어떤 부분을 이해해주고 그런 서로간의 이해와 노력에 의해서 이어가는 방법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두분은 이별을 염두에 둔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너와 헤어지기 싫고, 이대로 서로가 내가 더 희생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며 만나게되다간 결국 지쳐 헤어지게될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헤쳐나가고 싶다 분명히 의사를 밝히시고
나는 니가 친구를 만나서 연락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터치하지 않을테니, 친구와 헤어지면 전화를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해줘 라는 둥
몇몇가지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커플심리상담 카페 같은 곳에 방문하시어 데이트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